영국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는 15일(한국시간) 성명서를 통해 “콜린 경은 LSO 사상 최장기 상임지휘자이자 단원들의 아버지였다”며 “영국 음악계에 큰 기여를 한 그를 애정과 경의로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사망소식을 전했다.
16일에는 영국의 유력 일간지인 ‘더 가디언’이 사람들에게 남아있는 콜린 데이비스 경의 기억을 통해 생전 그의 삶을 재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비스는 1980년 영국 음악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아 이름 앞에는 항상 ‘경(sir)’이라는 호칭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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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그의 죽음에 동료들과 협력자들 모두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며 신문은 안타까워했다.
데이비스경은 왕립음악원의 190년 역사에서 명예 학위를 받은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이 유일하게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데이비스의 음악을 단정하고 명석하다고 평한다. 털끝만큼도 애매함이 없는 명쾌한 울림 속에 싱싱한 신선함이 넘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1979년 영국 코벤트가든 로열 오페라를 이끌고 내한해 공연을 가진 바 있다. 한국의 차세대 피아니스트 김선욱(25)의 영국 왕립음악원 재학시절 은사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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