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데이비스 사망, 英언론 "영감을 주던 큰 스승" 애도

  • 등록 2013-04-16 오전 8:57:37

    수정 2013-04-16 오전 8:57:3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영국 음악계의 거장이자 대표 지휘자였던 콜린 데이비스가 향년 85세로 숨을 거뒀다.

영국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는 15일(한국시간) 성명서를 통해 “콜린 경은 LSO 사상 최장기 상임지휘자이자 단원들의 아버지였다”며 “영국 음악계에 큰 기여를 한 그를 애정과 경의로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사망소식을 전했다.

16일에는 영국의 유력 일간지인 ‘더 가디언’이 사람들에게 남아있는 콜린 데이비스 경의 기억을 통해 생전 그의 삶을 재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비스는 1980년 영국 음악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아 이름 앞에는 항상 ‘경(sir)’이라는 호칭이 붙는다.
영국을 대표하던 지휘자 콜린 데이비스가 향년 85세로 사망해 영국 국민들은 슬픔에 잠겼다.
신문은 데이비스경이 LSO 역사상 최장기(1995년-2007년) 상임 지휘자로 명성을 드날렸다는 문장으로 그의 이력을 요약했다.

생전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존경받은 인물이었다. ‘영감을 주던 선생님(inspirational teacher)’으로 기억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명함과 열정, 넘치는 유머로 주위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 그들에게 잠재돼 있던 새로운 음악에 대한 영감을 이끌어내곤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죽음에 동료들과 협력자들 모두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며 신문은 안타까워했다.

데이비스경은 왕립음악원의 190년 역사에서 명예 학위를 받은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이 유일하게 뒤를 이었다.

모차르트, 베를리오즈, 엘가, 시벨리우스, 스트라빈스키 등의 음악을 주로 다뤘고 헨델 등 바로크 음악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데이비스의 음악을 단정하고 명석하다고 평한다. 털끝만큼도 애매함이 없는 명쾌한 울림 속에 싱싱한 신선함이 넘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1979년 영국 코벤트가든 로열 오페라를 이끌고 내한해 공연을 가진 바 있다. 한국의 차세대 피아니스트 김선욱(25)의 영국 왕립음악원 재학시절 은사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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