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北김정은, 시진핑에 구두친서…“코로나 승기 축하”(종합)

2일 공개활동 재개 뒤 일주일만
“코로나 방역성과, 우리 일처럼 기뻐”
위문서한·지원금 전달 3개월만
다만 구체적 경로·시기 언급 없어
  • 등록 2020-05-08 오전 7:18:22

    수정 2020-05-08 오전 7:18:2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구두 친서를 보냈다.

건강이상설이 돌았던 김 위원장이 지난 2일(보도 기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지 약 일주일만이자, 시 주석에게 ‘친서 외교’를 재개한 건 약 3개월 만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 동지에게 중국이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구두친서를 보내시였다”고 밝혔다.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전세계 불거진 ‘가짜 뉴스’를 보란 듯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구두 친서에서 “총서기 동지가 중국당과 인민을 영도하여 전대미문의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확고히 승기를 잡고 전반적 국면을 전략적으로, 전술적으로 관리해나가고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면서 축하하시였다”고 전했다.

또 “중국에서 이룩된 성과에 대하여 우리 일처럼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 주석의 건강을 기원했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친서 외교’를 재개한 건 약 3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2월 1일(보도날짜 기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 위문서한을 보내고 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중국 공산당에 지원금을 보냈다.

특히 당시 서한에서 ‘식구’ ‘친혈육’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가 하면 북한 역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지원금을 전달하며 북중 밀착을 과시한 바 있다.

이번 구두 친서 역시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 북미교착 장기화와 코로나19 방역이라는 이중고에서 중국과 관계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통신은 김 위원장의 구두 친서가 전해진 구체적인 경로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당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 참배에 불참하면서 건강이상설이 돌았다. 하지만 지난 2일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 현지지도로 20일만에 공개활동에 나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21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국빈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환송했다. 또 이날 시진핑 내외를 태운 차가 숙소를 떠나 평양국제비행장에 이르는 도로에 평양시민들이 열렬히 환송했다며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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