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4월 테이퍼링 논의 ‘시기상조’…코로나 여전”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 등록 2021-04-26 오전 8:30:58

    수정 2021-04-26 오전 8:30:58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주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테이퍼링에 나섰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오는 6월 테이퍼링 관련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주로 다가온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FOMC)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논의를 촉발할 변수들이 나타나며 이번 주 회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FOMC는 오는 29일 개최될 예정이다.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이 낮으나, 파월의장의 테이퍼링 관련 견해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미국 인구 75% 이상의 백신 접종을 테이퍼링을 고려할 만한 필요조건 중 하나로 언급한 것 등도 연준의 스탠스 변화를 자극할 만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연준 회의록을 보면 테이퍼링 언급이 마땅치 않은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당시 연준은 정책 변화의 경우 경제지표의 실질적인 추가 진전을 본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언급했다. 테이퍼링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최근 상황도 테이퍼링 논의 불발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는 백신 불균형 및 변이 바이러스 등에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8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다 지난 둘째주(6~12일)에 약 527만명으로 주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나중혁 연구원은 “미국 국무부가 지난 20일 세계적 확산일로에 있는 코로나 전염병의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여행 금지 대상국을 기존 34개국에서 150개국으로 대거 확대한 것이 테이퍼링 논의 자체를 일축할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는 27일 국내에서는 1분기 GDP가 발표된다. 전년 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 0.8% 내외의 성장률이 전망되고 있다. 나 연구원은 “더딘 백신 보급 속도로 서비스업 부문의 경제활동 정상화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교역량 확대와 선진국 수요 회복을 기반으로 수출이 견고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달 1일 발표되는 4월 수출은 전년 동기 보다 46.8%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나 연구원은 “기자효과 영향이 크지만, 글로벌경기 회복과 단가 상승에 따른 플러스 알파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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