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대, 美에 "韓의 G8 참여에 역할 해달라"

'韓美동맹 70년' 맞아…전경련-CSIS 웨비나
전문가들 "韓美, 과학기술 동맹으로 확장해야"
  • 등록 2023-04-04 오전 8:30:00

    수정 2023-04-04 오후 7:39:27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김병준(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이 주요 7개국(G7)에 상응하는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이 G8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미국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제안했다. 4일 전경련과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간 공동 웨비나(웹 세미나)에서다. 이날 웨비나는 한·미 동맹 70주년과 이달 12년 만의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를 앞두고 양국이 직면한 글로벌 이슈와 양국 동맹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만들어졌다.

김병준 대행은 이날 환영사에서 이번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 관계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미 측에 한국의 G8 편입 조력과 함께 △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에서의 윈윈 등 통상분야 공조 △첨단기술·경제동맹으로의 확장 △인적교류 확대 등 4대 이슈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이어진 토론에 참여한 앤소니 김 헤리티지재단 연구위원은 “한국은 미국의 행동하는 동맹의 최적 사례”라며 “(한국의) G8 편입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김 연구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한·미 동맹 70주년 관련 보고서에서 “중국·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G7 확장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바이든 행정부에 5월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해 한국을 정식 멤버로 한 G8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미국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이 지난 2월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63회 정기총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안호영 전 주미대사는 토론에서 최근 인공지능(AI)·머신러닝·퀀텀 컴퓨팅 등 패러다임 변화로 불릴만한 과학기술의 변화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에 필요한 적응은 과학기술 동맹으로의 발전”이라고 진단했다.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발표된 IRA 세부규정에서 우리 정부·업계의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앞으로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있어 “상호 간 비차별 원칙, 투명성 등 기본 원칙을 준수하며 과도한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양국이 세계 주요 기술·혁신 선도국가로서 첨단기술 분야 글로벌 표준규범 제정,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등 새로운 통상질서 구상 등 과정에서도 협력하여 주도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엘리엇 강 미 국무부 국제안보 차관보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중국이 군사력 확장을 위해 다른 나라의 선진기술·지적재산을 불법적으로 유입시키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출통제 정책 시행, 미국 내 유입되는 투자 및 인수합병(M&A) 규제뿐만 아니라 민감한 기술에 대한 해외투자의 엄격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웨비나엔 박진 외교부 장관과 강 차관보를 비롯해 존 햄리 CSIS 소장 등 양국 측 주요 인사가 한·미 동맹 성과·전망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토론에선 한·미 관계·안보 전문가인 빅터 차 CSIS 한국석좌가 좌장을 맡았으며 한국에선 안 전 대사와 유 전 본부장, 이상현 세종연구소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미 측에선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 CSIS의 경제부문 수석 부회장인 매튜 굿맨 부소장, 김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 '열애' 인정 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