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으뜸 변수에 충실하라

  • 등록 2004-01-27 오전 8:48:02

    수정 2004-01-27 오전 8:48:02

[edaily 한형훈기자] 27일 KOSPI 선물시장에선 최우선 변수로 꼽히는 외국인의 압도적인 현물 매수로 상승 추세에 대한 신뢰가 견고해지고 있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와 선물시장의 경계심리가 경합중이지만 주도권은 `주식 매수`에 있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문제는 선물 세력들의 경계심리 강화로 베이시스가 압박을 받는 점이다. 매수차익잔고가 4400억원대로 작년 10월초 이후 최저점으로 떨어졌지만 베이시스 부담으로 공백을 메꾸는 빠른 차익매수는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전문가들은 전날 외국인의 장중 4000계약 순매도와 개인의 매도공세 등에 대해 차익실현 성격에 경계심리도 다분히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외국인의 이익실현성 선물 매도는 지수상승시 지속될 것이지만 조정시 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높아진 경계심리로 짧은 시간에 베이시스 회복은 기대하기 힘든 분위기다. 무엇보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모든 상황을 압도하는 최우선 변수로 이에 편승하는 전략이 힘을 얻고 있다. 추세에 대한 신뢰와 함께 외국인의 주식 매수를 챙기면서 추격 매수의 동참 여부를 결정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날(26일) KOSPI 선물시장은 외국인의 폭발적인 주식 매수에 힘입어 114선에 바짝 다가섰다. 프로그램 매물이 위협적으로 쏟아졌지만 외국인이 왕성하게 받아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3월물 지수는 이전 거래일대비 1.15포인트, 1.02% 오른 113.75로 끝났다. 개인이 막판 매도규모를 확대하며 4287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40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은 4790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량은 16만9715계약, 미결제약정은 8만8919계약을 나타냈다. 베이시스는 플러스 0.07포인트로 끝났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 차장은 "외국인의 강도 높은 주식 매수가 시장의 모든 경계감을 앞도하고 있다"며 "펀드 플로우(Fund flow) 등 제반 여건이 양호해 외국인의 현물 매매가 당분간 유지될 수 있어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전일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추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생기고 있어 단기적인 조정분위기가 우세하다"고 판단했다. 황 연구위원은 "다만,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감소하고 미결제약정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지수의 하방경직성은 확보될 것"이라며 "변동성 증가 보다는 안정적인 흐름을 예상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와 매수차익잔고의 급감 등 수급 조건은 긍정적이나 미국 증시의 주요 기술주들이 조정 양상에 진입하고 있는 상태"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흐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배동일 선임연구원은 "외국인 매수가 지속된다는 가정을 기반으로 상승추세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며 "다만, 증대된 차익청산과 비차익 순매도 등을 근거로 하루이틀 정도 단기 조정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투기 부분에서 높아진 경계심리로 인해 당분간 베이시스 회복이 늦춰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원증권 양은정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물 매수와 차익매물 경감으로 수급 상황이 긍정적"이라며 "이평선의 상승추세속에 5일선 지지가 유효한 만큼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과장은 "외국인의 신규 유동성 공급으로 수급개선 효과가 기술적 부담을 압도하고 있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KOSPI의 상승률이 과도해 상대 수익률 관점에서 기대 수준이 낮아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투자증권 지승훈 차장은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 지속으로 수급 상황은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될 것"이라며 "이러한 영향으로 선물시장의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 차장은 "다만 심리지표인 베이시스의 축소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어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장중 등락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조정시 매수에 임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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