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가뭄에 低금리까지'…회사채발행 호기 맞은 센트럴시티

3·5년물 총 1500억 발행 위해 20일 수요예측
풍부한 대기수요…'AA-' 우량채 매력 발산 기대
  • 등록 2016-07-19 오전 6:45:00

    수정 2016-07-19 오전 6:45:00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운영업체로 잘 알려진 센트럴시티가 3개월 만에 또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회사채 발행시장이 예년보다 이른 비수기에 들어간데다 근래 시장에서 품귀 현상을 빚는 ‘AA’급 우량 회사채라는 점에서 풍부한 투자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센트럴시티는 오는 27일 3년물 300억원, 5년물 1200억원 등 총 1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20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번 발행은 앞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지분 인수 목적 등으로 발행해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1655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상환을 위해서다. 센트럴시티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액을 최대 2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센트럴시티가 회사채를 발행시장에 등장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의 일로 당시 수요예측에서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19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해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1977년 설립된 센트럴시티는 2000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내 대형 복합건물인 센트럴시티를 완공해 임대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2012년 10월 신세계 계열로 편입됐다. 올 1분기 기준 최대주주인 신세계 지분율은 약 60%에 달한다. 센트럴시티는 강남을 대표하는 금싸라기 땅 중 하나인 반포에 위치해 풍부한 유동인구와 다양한 교통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임대자산으로서의 경쟁력이 뛰어나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JW메리어트호텔 등 우수한 사업기반을 지닌 입주업체들과 그룹 계열로 연결돼 사업안정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센트럴시티가 회사채 발행 호기를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에 힘입어 낮은 금리로 발행할 수 있는데다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조선과 항공, 건설 등 대규모 발행을 주도했던 업체들의 회사채 발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발행 가뭄 현상이 일찌감치 나타났기 때문. 회사채 물량 기근에 이달 들어 발행에 나선 현대건설(000720)포스코대우(047050) 등의 수요예측이 대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센트럴시티는 ‘AA-’의 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만큼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임대부문 수익기반인 소비업종 탓에 성장성은 전반적으로 약화하는 추세다. 또 고속버스터미널 지분 인수와 관련해 2013~2014년에 313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지난달 한진으로부터 잔여 지분 16.67%를 사들이면서 추가로 1685억원을 투자해 차입금 규모가 확대된 점은 부담이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향후 추가적인 투자 수요가 크지 않고 운전자금 부담이 낮아 점진적으로 차입금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성장성이 높진 않지만 2조원에 달하는 유형자산과 3100억원의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 수익 창출과 우수한 보유자산 가치 측면에서 투자 안정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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