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울산 산불 진화에 동원된 헬기가 추락해 탑승했던 부기장에 대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 헬기 부기장 수색에 투입되는 보트 (사진=연합뉴스) |
|
울산소방본부는 20일 오전 6시부터 울주군 회야저수지에서 구조대 인력 30여명을 동원한 수중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전날 소방당국은 수중 수색과 저수지 주변 수색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오후 8시30분 수색을 중단했다.
해당 헬기는 전날 오후 3시 30분께 울산시 울주군 회야저수지 인근 계곡에서 불을 끄기 위해 물을 뜨다 추락했다. 헬기는 저수지 인근 산비탈을 충격한 뒤 저수지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울산은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45∼70㎞(초속 12∼20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헬기 탑승자인 기장 현모(55)씨는 산비탈에서 나뭇가지를 잡고 매달려 있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기장 민모(47)씨는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오전 6시에 곧바로 구조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면서 “일단 실종자 수색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헬기 동체 인양 등에 대해서는 추후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