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조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 이벤트 주시[채권브리핑]

1조3000억원 규모 통안채 91일물 입찰
채권대차잔고 4거래일 연속 감소세
독일, 오후 3시 7월 수출 월간치 발표
  • 등록 2023-09-04 오전 8:31:31

    수정 2023-09-04 오전 9:41:1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조1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 이벤트를 주시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강세 랠리를 보였던 만큼 이날 지표물 입찰을 소화하며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사진=AFP
최근 잇따른 상승장에서 국내 채권 공매도 지표인 대차잔고도 4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6789억원 감소한 127조2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부터 28일 단 하루를 제외하면 6거래일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주의 최종 고비였던 미국 8월 고용보고서와 실업률이 발표되면서 현지시간으로 1일 미국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2년물은 1.3bp 오른 4.876%, 10년물은 7.5bp 오른 4.181%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이다. 이에 국내 시장은 이날 약세로 출발할 공산이 크다.

올해 세수 부족분에 대한 정부의 대응도 여전한 시장 관심사다. 올해 부족분이 40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는 외국환평형기금에서 자금을 끌어와 올해 세수 부족분을 메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외국환평형기금(이하 외평기금)은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기금이다.

20조원에 육박하는 외평기금과 함께 올해 편성된 예산 중 불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약 10조원을 포함해 총 30조원 가량을 메울 수 있다는 구상이다. 아직까지 확정된 바 없다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지만 이 같은 방안이 확정될 경우 세수 부족분에 대한 추가 국채 발행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수 재추계는 이르면 이번주, 또는 다음주에 나올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내년에는 기금을 통해 국채 발행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세수 부족분을 메운다고 해도 올해 부족한 세수는 기금을 통해 메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다만 이 같은 방안이 결정될 경우 정부의 완고한 긴축 재정 의지는 수급 측면서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정부는 한국 경제가 회복을 시작하는 초입 단계에 있다고 봤다. 이날 오전 8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는 월별 변동성은 있으나 대체로 바닥을 다지면서 회복을 시작하는 초입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7월 산업활동의 경우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으로 부진했지만, 수출 회복과 서비스업 개선 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통안채 91일물의 1조3000억원 규모 입찰도 예정돼있다. 독일은 오후 3시 7월 수출 월간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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