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디텍메드(206640)는 브라질 내에서 약국체인 시장점유율 15% 이상을 보유한 RD그룹(Raia Drogasil)과의 약국을 통한 진단시스템 보급 프로젝트 2단계에 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 바디텍메드 로고(사진=바디텍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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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텍메드는 오는 2분기부터 브라질 내 면역분석장비 ‘아피아스(AFIAS)’ 진단시스템 설치 약국을 2배 이상 늘려 RD그룹이 보유한 전체 약국체인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사용되는 진단키트도 4종(TSH, PSA, free T4, 뎅기)을 추가해 총 8종으로 확대한다.
RD그룹은 2700여 개의 약국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 내 최대 약국 체인 보유 기업이다. RD그룹의 지난해 기준 연매출은 310억헤알(약 7조5300억원) 규모로 지난해 말 기준 시장점유율은 15.1%로 1위다. 1995년 설립 이후 브라질 전역에 약국을 개설하며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약국이 만성 질환 환자 모니터링 같은 기본적인 건강 검진 서비스를 비롯해 예방 접종 등 클리닉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착안해 바디텍메드와 현지 총판(Kovalent사)은 약국을 통해 AFIAS 진단시스템을 브라질 전역에 보급하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10월부터 RD그룹과 해당 계획의 1단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300개 이상의 약국에 바디텍메드의 전자동 소형 진단장비인 AFIAS-1을 설치했다. 또 4가지 진단키트(β-HCG, Vitamin D, AMH, HbA1c)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브라질은 인구 2억명 이상으로 중남미에서 가장 큰 진단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인구 증가와 경제성장의 영향으로 만성질환 발생률이 늘면서 진단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주요 시장 중 하나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RD그룹과의 진단시스템 보급 프로젝트는 급성장하는 브라질 시장에서 바디텍메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RD그룹과의 약국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른 중남미나 북미에서도 동일한 유형의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