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종합)반도체, 강세..인터넷·통신·금융 약세

  • 등록 2001-08-01 오전 8:52:19

    수정 2001-08-01 오전 8:52:19

[edaily]실적발표시즌이 거의 마무리되어 감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적에서 경제로 옮아가면서 뉴욕증시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오늘 아침 발표된 개인의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금융, 제약주를 중심으로 블루칩이 랠리를 보였다. 그러나 장막판 경계매물이 쏟아져 나온 점이 다소 부담스러웠다. 7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나스닥지수는 개장초에는 혼조양상을 보였지만 곧바로 가파른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장중반이후에는 지수 2050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결국 지수는 장막판 다소 밀려 어제보다 0.46%, 9.29포인트 오른 2027.1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강보합선으로 출발해 일찌감치 상승폭을 세자리숫자로 늘려놓은 뒤 한차례도 밀리지 않고 장중 내내 상승폭을 150포인트 이상 유지했다. 그러나 장막판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크게 줄여 어제보다 1.16%, 121.09포인트 오른 10522.8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56%, 6.71포인트 오른 1211.23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01%, 0.07포인트 상승한 484.7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반도체 보합선 마감..하드웨어는 강세 반도체주는 일본 NEC의 반도체 시장 철수와 감원 소식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채 혼조세를 보였다. 반면 하드웨어주는 일부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보다 0.05% 상승한 수치에서 마감했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1.13% 올랐다. 세계 3위 반도체 제조업체인 NEC는 전일 LSI회로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D램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NEC는 또 전체 15만여명의 직원 가운데 4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EC의 주가는 전일 도쿄증시에서 7% 폭등한 뒤 미국에 상장된 주식도 6.3% 크게 올랐다. 램버스가 3.3% 올랐고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도 1.5% 상승했다. AMD와 인텔은 각각 0.3%, 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1.3% 하락했고 노벨러스시스템즈가 3% 이상 떨어지며 필라델피아 지수의 상승을 제한했다. 한편 미국의 최대 반도체 검사장비업체인 KLA텐코는 이날 장이 끝난 뒤 회계 4분기중 주당 67센트, 1억30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주당 26센트)를 웃도는 수치이다. KLA텐코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1.54% 하락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드웨어 업종의 경우, 델이 1.9% 하락했지만 새로운 스토리지 네트워크 제품을 선보인 컴팩이 3% 상승했다. 애플은 0.7% 떨어졌고 게이트웨이는 5.6% 큰 폭으로 상승했다. 휴렛팩커드도 1.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 루슨트, 버라이존 악재..통신 혼조, 인터넷 강세 인터넷 업종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버라이존, 루슨트 테크놀로지들의 악재로 통신관련 업종은 혼조세에 머물렀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0.9% 상승했고 메릴린치 인프라지수는 0.66% 하락했다. 아멕스인터넷지수는 0.85%,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0.5% 상승했다. 메릴린치 B2B지수는 1.4% 올랐다. 대형 통신업체들이 포함된 S&P 통신지수는 1% 하락했지만 소형 장비업체들이 중심이 된 나스닥 통신지수는 0.33%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장중 강세를 유지했지만 막판에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CIBC월드마켓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피플소프트가 어제보다 6% 상승했다. 그러나 오라클이 3.16% 하락했고 어제 실적경고를 했던 어도비 시스템즈는 7.52% 빠졌다. 인터넷관련 업종 중에서는 프라이스라인이 정규거래 마감직후 전문가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주당 6센트의 순익를 기록했고 매출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장중 약 4% 상승했던 프라이스라인은 시간외 거래에서는 8% 이상 급등하는 모습이다. 야후는 소니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 공동브랜드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웹 사이트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 1% 하락했고 소니의 ADR은 7% 급등했다. 2분기 손실이 당초 예상치보다 줄어들었다고 발표한 전자상거래 소프트업체 프리마켓은 5% 올랐다. 그 외 AOL타임워너가 0.66%, E베이가 2.51% 상승했다. 통신 업종 중에서는 네트워킹업체인 시스코에 대해 증권회사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한 애널리스트가 4분기 실적전망이 밝다면서 기존의 "매수" 추천을 유지, 상승했다. 광통신 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가 장기 신용등급을 또다시 하향하고 추가하락이 가능하다고 경고, 4% 하락했다. 휴대전화 단말기 메이커 모토로라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실적미팅에서 지난 2분기와 마찬가지로 3분기에도 손실을 기록할 것이며 손실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와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1.8% 떨어졌다. 장거리 전화사업자 버라이존은 시장수요 약화를 이유로 2001년 주당순익(EPS) 전망치를 하향, 주당 3.07~3.12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공시해 3.4% 하락했다. ◇ 금융,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상승..바이오는 강보합 금융주는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감 속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바이오주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아멕스 증권지수는 0.69%가 올랐으며,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0.73% 상승했다. S&P 은행지수도 0.83%가 올랐다. 시장관계자들은 컨퍼런스보드의 7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과 달리 하락하며 경기침체 우려감이 다시 살아나 연준리가 8월21일 회의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금융주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은행주에서 시티그룹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각각 1.1%와 1.6% 상승했고, 뱅크원이 3%나 올랐다. 퍼스트유니온도 1.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주중에서는 JP모건이 1.2% 하락했지만, 골드만은 0.6%, 모간스탠리가 0.3% 올랐다. 반면 메릴린치와 리먼브라더스는 각각 0.2%와 2.1%가 내렸다. 챨스슈왑은 1.2% 상승했다. 바이오업종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마른버짐 치료약인 프라미싱의 최종 임상실험 결과에서 치료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한 조마(Xoma)사의 주가 상승이 강보합세를 이끌었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0.3%가 올랐고,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0.8% 올랐다. 이들 두지수는 초반 상승폭이 컸으나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폭을 줄인데 영향받아 초반 상승폭을 다소 잃었다. 조마의 주가는 이날 발표로 5%나 급등했으며, 조마의 파트너기업인 제네테크도 0.91% 올랐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경쟁사인 바이오젠 제품에 대해 우월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한편 바이오젠은 2.79% 상승했고 이뮤넥스가 0.4% 올랐다. 암겐도 2.24%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휴먼게놈은 0.95%, 메디뮨은 0.77%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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