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뱅크 M&A-전망

  • 등록 2000-03-20 오후 4:35:05

    수정 2000-03-20 오후 4:35:05

인수합병(M&A)에 휘말린 골드뱅크 경영권은 소액주주들의 향방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24일 주총 대반란을 노리고 있는 유신종 이지오스 사장측과 결사 항전에 들어간 김진호 사장측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각각 20%와 30%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머지 50%는 아직 부동표로 남아있다. 섣부른 결론을 내기에는 아직 이른 셈이다. 여기에 대주주인 중앙종금(5.6%)과 삼성증권(2.9%) 등도 주요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결정적 변수는 소액주주=소액주주 참여연대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김진호 사장측 지지를 표명했다. 참여연대는 "골드뱅크 지분 다툼에서 경영권이 바뀌는 것은 벤처 문화가 무너지고 재벌 문화가 부활하는 것으로 주장한다. 이에 우리 나라 벤처문화를 외국계 투자펀드 지분으로 파괴하고 재벌 문화로 돌리려는 유신종 이지오스 사장이 골드뱅크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소액주주 참여연대의 김사장측 지지에도 불구하고 전체 소액주주의 향방을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소액주주 참여연대가 과연 소액주주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느냐는 얘기다. 김진호 사장이 30%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총 63.5%의 소액주주중 28% 정도가 김사장 지지를 표명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나머지 소액주주 35.5%의 향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들 소액주주를 어느쪽이 선점하느냐가 이번 경영권 쟁탈의 최대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중앙종금 삼성증권 등 대주주는=중앙종금과 삼성증권 등 대주주도 이번 경영 쟁탈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이들 지분율이 15%에 달하기 때문이다. 중앙종금의 경우 속마음을 아직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겉으로는 가격이 오르면 장내에 팔아 시세차익을 챙기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중립인 셈이다. 삼성증권은 아직 여기에 대해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는 상태다. <>골드뱅크 주가는=업계 전문가들은 골드뱅크 주가가 계속 오를 수 있는 공산은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어느쪽도 경영권을 획득하거나 방어할 수 있는 지분을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장내 매수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또 M&A를 재료로 상승세를 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20일 골드뱅크가 상한가를 기록한 게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아직 변수들이 많다=골드뱅크의 경영권 향방을 전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아직 소액주주와 대주주를 포함, 의결권의 약 50%의 향방이 결정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신종 사장측이 대주주를 얼마나 규합하고, 김진호사장측이 더 많은 소액주주의 단합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또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자금력도 이번 쟁탈전의 변수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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