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국 성당·교회서 '아기예수' 탄생 축하

염수정 추기경 명동성당서 미사 집전
염 추기경 "사랑과 자비를 중심으로 살면 정의 이룰것"
NCCK "예수의 은총이 사회와 만물 위에 가득하길 기원"
  • 등록 2016-12-25 오전 11:02:18

    수정 2016-12-25 오후 12:49:47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 앞에 놓인 성탄 구유(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성탄절인 25일을 맞아 천주교와 개신교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를 열며 한국 사회에 성탄의 기쁨이 함께하길 기원했다.

먼저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0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예수성탄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염 추기경은 이날 강론에서 “이 세상에 오신 구세주의 은총이 여러분과 온 세상에 충만하기를 기원한다”면서 “특별히 북녘의 우리 형제자매들, 고통 중에 신음하는 이들, 버림받고 소외된 이들에게 구세주의 자비와 사랑이 충만하기를 빈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구세주께서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다는 것은 큰 희망을 선사한다”며 “인간의 욕심이 아닌 하느님의 뜻, 사랑과 자비를 중심으로 살게 되면 모든 것이 정의롭게 이루어져 평화로운 왕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정 상황과 관련해서 염 추기경은 “정치인들이 당리당략과 개인의 욕심을 뒤로하고 공동선을 먼저 생각하면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민을 마음으로부터 섬기는 본래의 직분에 충실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은 지난 24일 오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성탄 미사를 봉헌하고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기도했다. 서울대교구 229개 성당을 비롯한 전국의 성당에서는 24∼25일 예수성탄대축일 미사가 일제히 열린다.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 예배’를 올린다.

연합 예배 준비위원회는 “올해 성탄절 연합 예배는 10년의 긴 투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외당하고 고통받고 있는 KTX 여승무원들과 연대하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자본의 욕망에 희생을 강요당한 해고 노동자들의 삶에 어둠이 그치고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의 빛이 비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연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도 “거룩한 성탄을 맞아 낮은 곳으로 임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대한민국과 북한 동포들과 나아가 온 세계 위에 충만하기를 바란다”며“성탄의 참된 의미를 마음 깊이 되새기며 소외되고 병든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품고 보듬어서 상처를 싸매주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영락교회,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등 서울 대형 교회를 비롯해 전국의 개신교회에도 성탄 예배를 열여 예수 탄생의 기쁨을 신도들과 함께 누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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