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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녹취 파일에 따르면 최씨는 “저는요, 힘도 없고요. 맞아본 거 생전 처음입니다. (올해 나이) 60인데요. 71년생 막냇동생 같은 사람이 협박하고 때리고 감금시켜 놓고 (그랬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입주민 A(49)씨에게 코뼈를 맞아 부러졌다며 음성 유서가 그 증거라고 말했다. 최씨는 “XXX(A씨)씨라는 사람한테 맞은 증거에요. TV에도 다 나오게, 방송 불러서 공개해주세요”라고 밝혔다.
또 해당 녹취 파일에는 A씨의 폭언과 폭행에 최씨가 극심한 공포심을 느꼈던 상황이 담겨 있다.
음성 파일에 따르면 최씨는 “XXX씨(A씨)라는 사람한테 맞으면서 약으로 버텼다. 밥을 굶고 정신적인 스트레스, 얼마나 불안한지 알아요?”라고 말했다.
또 최씨는 자신은 힘이 없다며 A씨가 반드시 처벌받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최씨는 “(A씨가) 고문을 즐기는 얼굴이다. 겁나는 얼굴이다. 저같이 마음이 선한 사람이 얼마나 공포에 떨었겠습니까?”라며 “정말 XXX씨(A씨)한테 다시 안 당하도록, 경비가 억울한 일을 안 당하도록 제발 도와주세요.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힘이 돼준 이웃 주민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그는 “○○○엄마, 도와줘서 고마워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승 가서라도 꼭 은혜 갚겠습니다. ○○슈퍼 누님, ○○○○호 사모님, 정말 그 은혜 꼭 갚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최씨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고 게재된 지 일주일 만에 38만여 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 내용과 확보된 증거를 검토한 뒤 추가 소환이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이나 희망의 전화, 생명의 전화, 청소년 전화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