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Q 실적 컨센서스 부합…하반기 실적 눈높이↓-하이

  • 등록 2022-07-05 오전 8:18:58

    수정 2022-07-05 오전 8:18:5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5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환율 및 제품 믹스 개선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평균판매단가가 견고하고, 반도체 기판도 일정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다만 중국의 락다운이 완화되고 있음에도 전방의 재고 소진 기간이 길어지며 하반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58.1%이며, 전날 종가는 12만6500원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343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기존 추정치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2분기 실적은 MLCC 출하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환율과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기판 역시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20% 이상의 영업이익률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요 투자포인트로 5G, 전장 등에서 MLCC의 비중이 확대되며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 영업이익률의 저점이 이전 하락 사이클 대비 높아진 점을 꼽았다. 아울러 패키지기판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지난해 15%에서 올해 32%로 확대되면서 이익 다변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주요 매출처인 중국이 봉쇄 조치 해제로 거시 지표가 반등하고 있음에도 수요 개선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전방의 재고 소진 기간이 길어져 신규 주문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 눈높이가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4%, 14% 하향한 2조 5700억원, 3888억원으로 추정했다. 고 연구원은 “유통 채널에서의 재고 소진이 길어지면 2분기 대비 3분기 MLCC 실적 개선이 미미할 것”이라며 “이는 주가가 쉽사리 바닥을 잡지 못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밸류에이션 배수는 수요 훼손 가능성을 반영한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고 연구원은 “올해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은1.26배로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IT세트 수요 급감 및 MLCC 재고 조정 장기화 당시 P/B가 1.23배까지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현 주가 레벨은 업황에 대한 우려를 상당히 반영한 것으로 사료된다”며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저점에 고민이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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