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수익률 천차만별 퇴직연금펀드, 새해엔 리밸런싱 해볼까

국내 비중 50%->30%로 축소, 한국밸류퇴직연금펀드 제외
선진시장 비중 40% 유지, S&P500 투자비중 확대
유가하락에 대체 투자 0%, 해외채권으로 리스크 관리
  • 등록 2015-01-04 오전 11:32:52

    수정 2015-01-04 오후 4:59:21

<출처: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MP 랩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안>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영원한 펀드는 없다. 그 어떤 상품도 항상 좋은 수익률을 낼 순 없다. 이에 정기적으로 상품의 성과를 확인하고 리밸런싱(교체)하는 게 중요하다. 퇴직연금 등 연금 상품은 수익이 당장 발생하지 않기에 관리를 소홀히 할 수도 있다.

2015년 새해에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 특히 개인의 펀드 선택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DC(실적기여)형, IRP(개인퇴직연금) 가입자라면 주기적으로로 모니터링하면서 펀드를 교체하기에 적절한 타이밍이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유가 하락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시계제로인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어떤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짜야 할지 알아본다. 이를 위해 퇴직연금 업계 강자로 꼽히는 미래에세증권의 퇴직연급 랩 상품(MP Wrap Account)의 자산운용전략을 참조했다.

국내비중 축소, 선진·신흥 글로벌자산배분 확대

올해의 퇴직연금 자산배분 키워드는 ‘국내 축소’와 ‘해외 확대’다. 지난달 23일 미래에셋증권 자산배분위원회는 퇴직연금 랩 상품의 명칭에 ‘글로벌자산배분’을 추가했다. 전체적으로 국내 비중은 축소하고 해외비중을 늘려, 글로벌하게 분산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짰다. 해외주식은 선진지역과 신흥지역으로 투자지역을 확대했고, 해외채권도 일정 부분 포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변동성(위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장기 투자성과 향상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도 국내에만 치중된 퇴직연금 펀드를 리밸런싱 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의 비중을 50% 이하로 가져갈 것으로 추천한다.

지난 2일 현재 펀드 설정액은 1조 1221억원이다. 3년 수익률은 20.37%였지만 최근 코스피 시장이 하락하며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보유 비중은 삼성전자가 15%로 가장 많다.
한국밸류퇴직연금 제외…국내 비중 50% → 30%로 축소

국내 비중 축소는 올해도 코스피가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스피는 미국 등 선진국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상황에서도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였다. 특히 올해는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있는만큼, 이에따른 일시적 충격이 예상되기도 한다. 국민연금 등 국내 대형 연기금들도 해외투자비중을 늘리고 있다.

미래에셋 퇴직연금 랩은 국내 비중을 50%에서 전년대비 20%나 줄이면서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증권1(채권혼합)’과 ‘미래에셋퇴직베스트컬렉션1(채권혼합-재간접)’ 펀드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했다.

지난해 1~2분기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은 국내 주식 비중이 35%에 달한다. 최근 수익률이 나빠져 3개월 수익률이 -1.40%로 떨어졌다.

선진시장 40% 유지…S&P500 추종 비중 확대

선진시장의 비중은 40%가 적당하지만 미국에 초첨을 맞추는 게 좋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시장은 ‘황소장’이 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 퇴직연금 랩은 선진비중 40%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부 포트폴리오 조정을 했다. ‘미래에셋퇴직플랜선진시장안정형’을 신규로 편입하고 ‘미래에셋퇴직연금글로벌인컴(채권혼합)’의 비중을 5%에서 10%로 확대했다.

이번에 편입된 미래에셋퇴직플랜선진시장안정형은 미국 S&P500지수 관련 투자비중이 15%로 가장 높다. 이주 TIGER S&P500선물(H)(5.14%)는 S&P500에 투자하는 국내 ETF고, 나머지 SPDR S&P ETF TRUST (5.09%)와 iShare S&P 500(5.00%)도 동일한 지수를 추종한다.

비중이 확대된 ‘미래에셋퇴직연금글로벌인컴(채권혼합)’에는 국내 최대 상업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미국 4위 골판지 회사인 ‘패킹 코프 오브 아메리카’, C형 감염 등 제약회사인 ‘애브비’ 등 배당성향이 높은 미국 기업들이 포함됐다.

신흥지역 비중확대 0%→20%…아시아 소비성장 수혜주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서는 신흥지역 비중을 늘리는 게 좋다. 신흥지역도 미국 금리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는만큼 20% 정도를 추천한다.

미래에셋 퇴직연금 랩은 비중이 전혀 없었던 신흥지역의 20% 늘렸다. 이번에 신규로 포함된 펀드는 ‘미래에셋퇴직플랜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40(채권혼합)’와 ‘슈로더다이나믹아시아퇴직연금밸런스40(채권혼합)’ 두개다.

일본의 제외한 아시아 지역 중 성장률이 높고, 도시화·중산층이 증가하는 국가에 투자하는 미래에셋퇴직플랜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40(채권혼합)는 아시아 소비성장 수혜주의 지표(MSCI Asia ex Japan Index)를 추종한다.

슈로더다이나믹아시아퇴직연금밸런스40(채권혼합)는 개별 주식 비중이 높다. 대만의 제조업체 혼하이, 중국 텐센트홀딩스 등 대만과 중국의 개별 주식에 각각 투자한다.

유가 하락…대체투자 0%,해외채권 10% ‘리스크 관리’

올해는 급격한 유가 하락으로 리스크가 관리가 중시된다. 해외 채권 비중을 높이고 원유 등 대체투자 비중은 추천하는 게 안정적이다. 해외 채권 투자는 환헤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미래에셋 퇴직연급 랩은 10%였던 대체투자 비중을 없애는 대신 해외 채권을 신규 편입했다. 이번에 10%가 편입된 ‘미래에셋퇴직연금글로벌다이내믹(채권)’은 미주, 유럽, 아시아의 채권에 투자하며, 환헤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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