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물가..4월 상승률 4% 마저 넘어(상보)

전년비 4.1%↑..3년8개월래 최고
통계청 "유가·금값 상승이 주요인"
근원물가 6년4개월래 최고..52개 생필품 관리 효과 없어
  • 등록 2008-05-01 오후 2:13:14

    수정 2008-05-01 오후 2:37:18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 마저 넘어섰다. 꺾일 줄 모르는 국제유가가 여전히 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4년 8월 4.8%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이로써 소비자물가는 다섯달째 한국은행의 물가 관리 목표를 넘어섰다. 이데일리가 시장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전망치인 3.9%보다도 높은 수치다.

통계청은 "국제유가 상승과 금값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는 작년 10월 3.0%를 나타낸 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올해 1월에는 3.9%를 기록했다. 이후 2월에 3.6%로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으나 지난 3월 다시 3.9%로 올라섰다가파 결국 4.0%선 마저 넘어선 것이다.

석유류 등 공업제품이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비 6.7%(전월비 1.2%) 상승했다. 석유류 제품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18.7%(전월비 3.1%) 였다. 등유는 31.2%, 경유는 30.4%, 휘발유가 11.5% 올랐다. 이밖에 금반지가 46.6%, 비스킷이 23.6% 상승했다.

집세는 2.1%(전월비 0.3%), 공공서비스는 3.0%(전월비 0.4%), 개인서비스가 4.1%(0.3%) 상승했다. 특히 도시가스가 전년동월대비 14.5% 올랐다.

반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작황 호조로 농산물 가격 하락함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0.2% 내렸다. 생선 채소 과실류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4.1% 각각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5.1% 상승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3.5% 올랐다. 이는 지난 2001년 12월 3.6%를 기록한 후 최고치다.

한편 통계청은 지난 3월에 이어 52개 생필품의 가격 동향을 발표했다. 정부가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생필품을 집중 관리하고 있지만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3월에 전년동월대비 가장 많이 오른 품폭은 전달과 같이 파(68.8%) 였다. 지난 3월에 파 가격은 134.5%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전월과 비교해서는 34.3% 내렸다. 이밖에 밀가루가 64.1%, 배추가 41.7%, 무가 30.2% 올랐다.

반면 쇠고기 가격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 여파로 3.4%(전월비 -1.6%) 하락했다. 사과 가격도 15.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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