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ETF 50兆 돌파…해외 테마형 수요 '쑥쑥'

메리츠증권 보고서
국내 주식형 지난 8월까지 AUM 51조원…전년比 21.2%↑
전체 주식형 중 해외 ETF 비중, 작년 11%→올해 22%
해외 테마형으로 2.6조원 유입…대표지수 ETF보다 수요高
"정보 접근성 강화, 국내 친환경·신기술 상품 등 라인업 다양화"
  • 등록 2021-09-01 오전 8:24:59

    수정 2021-09-01 오전 9:58:17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자산(AUM)이 5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해외주식 테마형 상품 자금 유입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관련 친환경, 신기술 ETF 라인업이 대폭 확대되며 투자자들의 손길을 이끌고 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메리츠증권(008560)에 따르면 올 들어(8월27일 기준) 국내 전체 주식형 ETF 운용자산 규모는 50조9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42조원)와 비교해 21.2% 증가한 수준이다. 또 전체 주식형 ETF에서 해외 ETF 비중은 지난해 10.8%(4조5000억원)에서 올 8월 22%(11조2000억원)로 확대됐다.

특히 테마형 수요가 높았다. 주식형 ETF는 대표지수, 업종, 테마형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는데 연초 이후 8월까지 해외 테마형 ETF 자금 유입 규모는 2조6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반면 코스피200, MSCI KOREA 등 국내 대표지수 추종 ETF에선 같은 기간 5조원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다. 과거 코스피, 코스닥 지수 추종 ETF가 대세가 이뤘다면 최근 글로벌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양상이다.

테마형이 인기를 끌면서 ETF 시장 참여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에 베팅하는 인버스와 레버리지 상품 수요가 높았다면, 올 들어 중국 전기차와 2차전지 등 특정 테마 거래대금이 높았다.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대금(매수+매도)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지난해엔 인버스·레버리지를 포함한 대표지수 ETF가 모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엔(8월까지) 중국 전기차, 2차전지 상품이 순위에 진입했다.

이처럼 해외주식 테마형 ETF 거래가 활발해진 배경으로는 정보 접근성 확대와 운용사들의 수요 맞춤 상품 출시 확대가 꼽힌다. 지난해 12월 중국 전기차, 바이오테크 등을 시작으로 최근 3개월 사이 해외 테마형 ETF는 8개 출시됐다. 이들은 상품은 주로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신기술관련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개인들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개인투자자들도 해외 경제, 이슈 관련 뉴스를 손쉽게 접하고 국내 운용사에서도 투자자들의 수요에 발맞추어 테마형 ETF를 적극 선보이고 있다”며 “국내 상장 ETF를 통해서도 친환경과 신기술 투자가 가능하며 향후에도 더 많은 라인업들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친환경(클린에너지, 전기차, 2차전지) 관련해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 클린에너지 SOLACTIVE’과 ‘TIGER 차이나 전기차 SOLACTIVE’, ‘TIGER 글로벌 리튬 & 2차전지 SOLACTIVE’ △한국투자신탁운용 ‘KINDEX 미국 친환경 그린테마 INDXX’이 상장됐다. 신기술 관련해선 △‘TIGER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INDXX’ , ‘TIGER 차이나 바이오테크 SOLACTIVE’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 스마트 모빌리티 S&P’ △‘KINDEX 미국 스팩&IPO INDXX’ 등이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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