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신세계 돌아온다…'부동산 오브 슈퍼맨' 14일 개막

금융자본주의 시대 '정의'에 대한 질문
김수정 연출, 휴식기 마치고 2년 만에 복귀
14~22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등록 2023-10-04 오전 7:50:00

    수정 2023-10-04 오전 7:5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 ‘파란나라’, ‘생활풍경’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극단 신세계가 2년 만에 신작 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으로 돌아온다.

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 포스터. (사진=극단 신세계)
‘부동산 오브 슈퍼맨’은 금융자본주의 시대, 슈퍼맨이 자신의 전세보증금을 지키고 더 나은 집에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스펙터클 어드벤처 대서사시’다. 오는 10월 14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극단 신세계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이번 작품을 창작했다. 허구를 실제처럼 보이게 하는 ‘모큐멘터리 연극’이다. 세 개의 LED 스크린에서 구현되는 영상으로 색다른 연극적 재미를 더한다. 우리의 보편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다양한 렉처 퍼포먼스도 만날 수 있다.

작품은 열심히 살아도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지고, 금리와 물가는 계속 오르고 빚이 점점 더 많아지는 현실을 다룬다. 금융자본주의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며 이 살벌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다양한 생존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금 이 시대의 정의는 무엇인지, 우리의 부동산은 괜찮은 것인지 질문한다.

극단 신세계 대표를 맡고 있는 김수정 연출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김수정 연출은 2021년 연극 ‘김수정입니다’를 통해 “괜찮은 ‘척’ 하는 연극을 하지 않겠다”며 휴식기를 선언한 바 있다.

김수정 연출은 “감사하게도 사회적 정의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많은 공연을 해볼 수 있었다. 그런데 연극을 하면 할수록 제 생각은 변해갔지만, 제 삶은 늘 제자리였다”며 “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을 통해 또 다른 의미의 사회적 정의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배우 고민지, 고용선, 김보경, 이강호, 이시래, 장우영, 한지혜가 출연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 및 ‘예술-기술 매칭 사업’ 선정작이다. 전 회차 음성해설과 자막해설을 진행하며, 총 8회차 공연 중 3회차 공연은 수어통역을 진행한다.

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 콘셉트 이미지. (사진=극단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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