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금, 주식이나 채권으로 유입되진 않을 것”

  • 등록 2017-08-04 오전 8:03:36

    수정 2017-08-04 오전 8:05:4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정부가 내놓은 ‘8·2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시장으로 몰렸던 시중 자금이 증권시장으로 몰릴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나 단기 부동화된 자금이 주식이나 채권 시장 등으로 유입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지난 2일에 발표된 8·2 부동산 안정대책과 세법개정안이 경제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조치로 생각되지만 금융시장 방향성과 연관지어 볼 때 중립적인 이벤트로 보여진다”며 “이번 정부의 조치 자체가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위로든 아래로든 움직이는 요인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부동산 시장에는 우선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하지만 일각에서 기대하는 것처럼 부동산 시장의 투자자금이 단기 부동화되고 단기 부동화된 자금이 주식이나 채권 시장 등으로 유입되면서 관련 금융상품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자금의 단기 부동화를 더 강화시킬 가능성은 있지만 금융시장에 투자되는 자금과 부동산 시장에 투자되는 자금은 기본적으로 나눠져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의 조치는 어느 한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이번 부동산 안정대책은 예상보다 강한 압박 정책을 담고 있지만 유예조치나 저소득 실수요자들에 대한 지원을 같이 담고 있고 세제개편안 역시 대기업이나 부자증세만큼 저소득층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감세도 담고 있다”면서 “실제로 과거 데이터를 보면 이런 조치들이 직접적으로 금융시장 가격변수들의 방향성을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효과가 누적되는 영향도 있겠지만 대체로 대외요인 변화에 따른 경기 방향성 전환이 금융시장 방향성 전환의 보다 직접적인 동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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