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 서울중앙지법이 선고한 통상임금 소송결과에 따라 기아차는 3분기 중 약 1조원 내외의 비용을 반영할 예정”이라며 “이는 기아차 노조 소속 2만7424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관련 충당금은 영업비용 혹은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될지는 아직 미정”이라며 “충당금 1조원과 관련해서 2017년 이후 증가할 인건비용을 영업비용으로 반영해 2017년과 2018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61%, 5% 하향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2017년과 2018년 추정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44%, 4% 하락하고,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는 3%씩 하락한다”며 “기아차는 3분기 실적에 관련 충당금을 반영할 예정인 바, 3분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6332억원으로 일시적으로 적자 전환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