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NHN(181710)에 대해 게임사업부와 클라우드, 페이코 등 가치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올해 5종, 내년 6종 신작 출시를 준비 중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NHN 주가는 9일 종가 기준 2만5250원이다.
이날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44억원, 27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게임 매출액은 1219억원으로 웹보드게임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됐으며 모바일 게임 또한 디즈니 쯔무쯔무 10주년 이벤트 효과로 매출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게임 사업부 매출액은 4825억원을 기록했다”며 “결제 사업부 성장률이 하락했으나 커머스 매출이 회복됐고 클라우드 또한 광주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매출 인식이 시작되며 4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NHN의 상대적 이익 안정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의 요인이었던 커머스 사업부의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고 악화를 이어오던 중국 커머스 매출 또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 확인된다”며 “게임 사업부의 웹보드, 올드타이틀들의 매출이 견조하고 전반적인 마케팅비 및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은 2023년부터 줄어들었기 때문에 2024년은 매 분기 최소 2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임 섹터 대부분 기업들이 최근 매출 감소로 인한 실적 악화를 겪고 있어 NHN의 이익 안정석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공 및 금융 등 다양한 산업의 클라우드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이 적은 클라우드 사업부가 부각될 수 있다”며 “게임 사업부 또한 2024년 5종, 2025년 6종의 신작 출시를 준비 중으로 기존 라인업의 견조함에 더해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