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금융` 퓨전상품이 뜬다

관리신탁· 간접투자등 부동산연계 상품 인기
자산운용업법 실시후 금융권 상품 잇따라 출시
  • 등록 2004-06-15 오전 8:50:00

    수정 2004-06-15 오전 8:50:00

[edaily 윤진섭기자]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부동산과 신탁관리, 펀드 등 부동산과 금융을 결합한 `퓨전(fusion)형`다기능 금융상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들 상품은 고액 자산가의 부동산을 신탁 관리해 안정적으로 운용해주는가 하면 은행권 금리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은 배당 수익을 갖추면서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부동산+관리신탁`형 자산관리상품 신한은행은 국내 부동산을 소유한 재일교포를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부동산신탁 상품을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고객이 부동산을 신탁형태로 은행에 맡기면 은행이 관리 및 처분 업무를 수행하고 계약 종료시 금전 또는 부동산의 형태로 신탁재산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중 `갑종관리신탁`상품은 월 임대료 1000만원이상, 건평 1000평 이상 건물을 신한은행이 전문관리회사와 제휴해 행정신고, 납세, 임차관리를 대행해 주는 것으로 해외체류나 고령 등의 이유로 부동산관리가 어려운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신한은행 신탁상품개발팀 김광윤 차장은 "은행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고, 고객은 부동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쪽 모두 윈윈"이라면서 "해외교포가 주 판매 대상이고 앞으로 VIP고객 등 부동산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작년 11월에 미국 거주 해외교포들의 부동산 자산관리를 위한 부동산 신탁 상품인 `하나 리얼티 클럽`을 선보여 금융권으로선 처음으로 부동산 자산관리와 금융을 연계한 `퓨전상품`을 선보였다. ◇`부동산+펀드`형 등 투자상품 지난달 31일 맵스자산운용은 `맵스프런티어 부동산투자신탁1호`를 선보였다. 만기 2년으로 모집금액은 450억원, 목표 수익률은 7% 내외로 발매 이틀 만에 조기에 마감됐다. 이 펀드는 대규모 개발을 앞두고 있는 파주 교하 문발리 출판정보산업단지내 고급빌라 `타운하우스`건설에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법으로 투자해 수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또 한투운용의 `부자아빠 하늘채 부동산투자신탁1호`도 신행정타운이 들어서는 경기도 용인시 삼가지구에 아파트(약 2200가구) 신축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500억원의 자금 모집을 해, 조기에 마무리했다. 두 상품 모두 금융과 부동산 개발을 연계한 `부동산펀드형 금융상품`이란 상징성과 함께 7% 내외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높은 인기를 이끌어 냈다. `부동산 +금융`투자 상품인 리츠 상품도 고배당과 안정적인 주가로 `부동산 퓨전형 투자상품`으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리츠는 지난해 교보메리츠 CR리츠를 비롯 8개가 출시됐으며 시장규모도 2조원을 넘어섰다. 대표적 리츠 회사인 코람코의 상품인 코크랩 1호는 3기 배당에서 10.33%로 당초 예상배당률을 상회하는 등 금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코람코 윤호섭 과장은 "코크랩 1호~4호까지 무난하게 상품이 출시됐고, 배당률도 전반적으로 예상배당보다 1% 이상 높게 나오고 있다"라며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이 될 경우 시행에 맞춰 기업구조조정 부동산외에 일반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 상품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또 국내 최초의 한미합작 리츠 상품인 리얼티 1호도 작년 10월말 1기 배당에서 7.53%를 시행한데 이어 올 4월말 2기 배당에서도 8.50%의 고 배당을 시행해 당초 제시한 예상 배당률을 무리 없이 달성해 오고 있다. KB 부동산신탁 상품개발팀 관계자는“자산운용업법이 시행된 이후 업종간 경계를 넘나드드는 퓨전상품 등이 속속 선보이는 추세”라며 “그러나 자산관리의 안정성과 부동산을 통한 높은 배당수익을 앞세우고 있지만, 부동산 자산관리의 운용 경험이나 상품의 안정성 등을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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