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는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독일 하멜른에 마련된 프랑스축구협회(FFF)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들은 공격시에나, 수비시에나 전원이 가담해 하나가 되서 움직인다"며 "한국전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앙리는 토고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대표팀에 대해 "전체적으로 매우 빠르고 패스가 좋은 팀"이라고 말한 뒤 "몇몇 선수는 기술이 돋보였고, 몇몇 선수는 굉장히 빨랐다. 또 어떤 선수들은 패스가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반면 "프랑스는 (스위스전에서) 공격과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한 앙리는 "중앙 공격수로 뛰면서 외로움을 느꼈다"며 측면 공격수 및 미드필더들과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아 고립되는 상황에 처했음을 내비쳤다.
앙리에 앞서 인터뷰를 가진 미드필더 프랑크 리베리(23·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도 "한국이 토고를 역전시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에는 빠른 선수들이 많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베리는 "우리는 한국을 큰 점수차로 이겨야만 한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