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4회 국군의 날’에 참석해 기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건군 이래 지난 74년 동안 대한민국의 든든한 수호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 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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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지금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뜨거운 애국심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해 온 국군 장병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의 위상도 완전히 달라졌다”며 “제대로 된 무기와 장비도 없이 열악한 여건 속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세계가 인정하는 국방력을 갖추게 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 KF-21와 차세대 이지스함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을 언급하며 “최근 폴란드와 역대 최대 규모의 전차와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수출 계약을 체결하여 세계적인 방산 수출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힘줘 말했다.
북한의 위협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지난 30여 년간 국제사회의 지속된 반대에도 불구하고핵과 미사일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최근에는 핵 무력 정책을 법령으로 채택하면서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체제(NPT)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핵무기 개발은 북한 주민들의 삶을 더욱 고통에 빠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이제라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인권·법치를 지키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서는 강한 국방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여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통해 미 전략자산의 적시적 전개를 포함한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했다며 미국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과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실시를 예로 들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대응을 위해 한국형 3축 체계 구축과 대축 정찰감시 및 타격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략사령부를 창설하여 육·해·공군이 따로 운용해온 첨단전력을 통합하고, 우주·사이버 등 새로운 영역에서의 안보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방력의 과학화도 공약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국방혁신 4.0을 통해국방태세를 재설계하여 안보 환경에 최적화된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과감한 규제 혁신으로 민간의 우수한 첨단과학 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접목하고,인공지능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를 구축하여첨단·비대칭 전력을 신속하게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병영 환경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병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병사 봉급의 인상과 의식주의 획기적 향상, 그리고 간부들의 지휘·복무 여건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