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종합)반도체·인터넷·통신·금융 모두 약세

  • 등록 2001-08-29 오전 9:03:42

    수정 2001-08-29 오전 9:03:42

[edaily] 어제 주택판매실적에 이어 오늘은 예상보다 내용이 좋지 않은 소비자신뢰지수의 발표로 인해 뉴욕증시가 급락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가 다시 1900선 아래로 떨어졌고 다우존스지수 역시 지난주말의 상승폭을 상당부분 삭감했다. 거래도 최근에 비해서는 다소 늘었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부진한 편이었다. 28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잠깐 플러스를 기록했을 뿐 장중 내내 마이너스권역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오전 10시경 컨퍼런스보드가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하자마자 지수는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제대로 반등시도조차 못하고 장을 마쳤다. 지수는 어제보다 2.48%, 47.43포인트 하락한 1864.98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단 한차례도 플러스를 기록하지 못하고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자 일찌감치 지수의 낙폭을 세자리로 늘려 놓았다. 지수는 어제보다 1.54%, 160.32포인트 하락한 10222.03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50%, 17.70포인트 하락한 1161.51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99%, 4.73포인트 하락한 474.2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 선 마이크로 여파로 반도체-하드웨어 동반 하락 반도체와 하드웨어 업종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84% 하락했으며 골드만삭스하드웨어지수도 2.47% 내렸다. 우선 하드웨어 업종에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여파가 컸다. 골드만삭스 증권은 애널리스트의 미팅을 하루 앞두고 있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에 대한 실적추정치 하향조정했으며 선은 대량거래를 동반하며 6.48%나 빠졌다. 선의 여파로 애플컴퓨터가 2.75% 하락했으며 델 컴퓨터, 휴랫팩커드, IBM 등도 모두 2%에 조금 못미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컴팩은 0.38% 상승했으며 게이트웨이도 1.18% 올랐다. 반도체업종 역시 기술주 전반의 부진에서 예외가 될순 없었다. 인텔과 라이벌 업체인 AMD가 각각 2% 이상의 하락했으며 노벨러스와 KLA-텐코 등도 3.05%, 1.66%씩 빠졌다. 전날 급등했던 램버스도 1.2기가헤르츠의 메모칩 양산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침체장세를 피할 수는 없었으며 그 결과 5.29% 떨어졌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3.30% 하락했으며 LSI로직, 자일링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역시 모두 부진한 모습을 연출했다. ◇ 인터넷·통신주 부진..소프트웨어도 약세 급락 장세속 인터넷주들도 이런 전반적인 장세를 뒤엎지 못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3.5% 하락했고 메릴린치 인터넷 지수도 1.7% 떨어졌다. 이베이가 4.3%나 떨어졌고 야후는 이날 사용자들에게 개인 도메인명과 다양한 이메일 어카운드 등 새로운 기능을 담은 웹호스팅 패키지를 선보이고 오는 금요일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매진된 "블랙&블루 월드 투어"를 웹으로 방송하겠다는 소식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3.1%나 하락했다. 익사이트앳홈은 전일 전환사채 환매요구가 들어왔다는 소식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날 상승 반전했다. 익사이트앳홈은 5.1%의 상승율을 기록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익사이트앳홈의 최대주주인 AT&T가 채무초과 상태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AT&T는 익사이트앳홈 투자에 30억달러를 쏟았고 이는 모두 소진됐다. 통신업종도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나스닥 통신지수가 1.7% 미끄러졌다. 그러나 대형 전화업체들이 포진해 있는 S&P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지수는 1.1% 올랐다. 알카텔과 시스코시스템즈, 노텔 네트웍스 등이 모두 하락한 반면 루슨트 테크놀러지가 2.3%의 상승율을 보였다. 퀄컴과 에릭슨, 에코스타 커뮤니케이션즈, 넥스텔 등이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AT&T와 스프린트, MCI그룹 등은 소폭 올랐다. AT&T는 이날 콕스 커뮤니케이션과 케이블 비지니스에 대해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웨이브 시스템즈의 경우 "매수" 추천과 두 명의 새로운 임원진 임명 소식 등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이었다. 랜드버그 탈만의 애널리스트 도널드 뉴먼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오픈웨이브는 무선 시장 성장 가능성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며, 2년안에 55%의 성장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시스코의 중역을 맡았던 케빈 케네디를 영입, 최고 운영책임자(COO)로 임명했으며 자사의 매니저였던 존 맥펄린을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임명했다. 이에따라 오픈웨이브의 주가는 한때 9%나 급등했으나 장 막판 무렵 매도량이 몰리면서 내림세로 마감했다. 소프트웨어 종목들도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 지수가 2.4% 하락을 나타낸 가운데 오라클과 시벨 시스템즈, BEA 시스템즈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 금융·바이오 모두 약세 나타내 증권주들이 베어스턴스 애널리스트의 부정적인 코멘트에 대거 하락하며,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아멕스증권지수는 1.5% 떨어졌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은행지수도 0.5% 하락했다. 이날 베어스턴스의 애널리스트 에이미 버트는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수익률이 2000년의 15.7%-30%에서 11.7%-19.7%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녀는 "경기 침체, 경쟁 심화 등의 상황이 증권업계 전반에 걸쳐 자기자본 수익률을 떨어뜨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증권주들이 떨어져 메릴린치와 모건 스탠리 딘 위터가 각각 1.43%, 1.80%의 낙폭을 보였다. 리먼 브라더스는 0.93%, 찰스 슈왑도 0.70% 내렸다. 바이오테크 업종은 암겐과 바이오겐이 급락, 나흘간의 강세를 접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아멕스 바이오지수와 나스닥 바이오지수가 각각 2.2%씩 빠졌다. 바이오테크 지수들은 그간 강세를 보였으나 이날 나스닥이 190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한 것이 악재였다. 암겐이 1.48%, 바이오겐이 1.68% 내렸으며 셀레라 제노믹스조 3.15% 하락했다. 제약주 중에서는 화이자가 0.80% 떨어졌고 머크도 0.69%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쟁업체의 유사 약품 판매로 프로작의 매출에 타격을 받은 릴리엘리는 2.30%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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