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조석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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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004800)그룹 회장이 건강 악화로 지난달 말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7일 “조 회장이 고령인데다 부정맥을 앓아 왔고, 최근 세무조사와 검찰 압수수색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지난달 30일 입원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78세로, 지난 2010년에는 담낭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조 회장은 지난달 11일 검찰이 회사 집무실과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을 때도 건강악화로 2∼3일 입원을 해 검진을 받고 퇴원했다.
조 회장은 지난 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었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조 회장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효성그룹 1997년이후 1조원대의 분식회계를 통해 법인세를 적게 내고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지난 5월부터 국세청 세무조사에 이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해외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국내 주식에 투자해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현재 관련자들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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