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그곳?]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 등록 2014-12-13 오전 11:00:00

    수정 2014-12-13 오전 11:00:00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산책도 할 수 있고 체험도 할 수 있고 교육까지 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부모라면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을 추천한다.

어린이박물관은 언제나 가서 무한대로 관람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인터넷 사전예약 100명, 현장예약 200명에 한해서 관람이 가능하다. 1~6부까지 시간제로 운영이 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사전예약이 귀찮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쾌적하게 관람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전경
국립중앙박물관을 정면으로 봤을때 왼쪽에 있는 것이 어린이박물관이다. 어린이박물관은 크게 전시공간, 어린이도서실 구름마루, 유아공간, 퍼즐공간, 어린이교실으로 나뉜다. 전시공간에서는 옛 사람들의 의식주와 관련된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소학을 비롯해 갑골문자를 읽어 보는 경험도 할 수 있고, 비밀지도를 직접 완성하거나 전쟁 당시 쓰였던 화살 등 무기들을 직접 볼 수도 있다. 눈으로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손으로 만지는 등의 체험을 통해 재미있게 우리네 과거를 배울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 내부 구조
어린이도서실 구름마루에서는 넓은 공간에서 책을 보고 동영상을 보면서 쉴 수있다. 전시공간에서 지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유아공간도 마련돼 있어 7세 이하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다.

퍼즐공간은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곳이기도 하다. 깨진 유물 조각들을 맞추면서 백자와 청자에 대해 배우고 블록을 쌓으면서 창의력도 키울 수 있다.

주말마다 열리는 ‘옛 그림 속 자연을 사랑한 화가’ 프로그램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기회다. 매화를 사랑한 조희룡, 나비처럼 날고 싶었던 남계우, 고양이와 친구였던 변상벽,대나무를 사랑한 이정 등 자연을 사랑한 4명의 화가들에 관한 이야기를 구연동화 형식으로 들을 수 있다. 짝수달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30분 ~3시 50분까지 진행되며 6세 이상 어린이 동반 20가족에 한해 교육한다. 교육일 오후 2시 부터 어린이 박물관 입구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니 시간에 맞춰서 가는 것이 좋겠다. 이 외에도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주중 방학 특별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um.go.kr)을 참고 하면 된다.

어린이 박물관에 간 김에 현재 전시하고 있는 ‘로마 제국의 도시문화와 폼페이’를 보고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의 인내력이 버텨준다면 말이다.

어린이박물관 초입에 식당이 있어 편하다. 가격 대비 맛도 나쁘지 않다. 도시락을 싸가는 가족을 위해 식당 옆에 따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조금 더 근사한 식사를 원한다면 박물관에서 나와 정원 중앙연못 귀퉁이에 있는 ‘마루’한정식을 찾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가격 대비 음식 맛도 나쁘지 않다.

박물관 관람도 끝났고 배도 부르다면 국립박물관 전체를 크게 한번 둘러 보는 것을 추천한다. 국립박물관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별그대’에서 도민준이 천송이에게 자신이 외계인이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 박물관으로 데려가는 장면에서 나왔던 그 계단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한번 찍어 주는 센스! 계단을 내려와서 중앙 연못을 지나 한바퀴 크게 돌면 불렀던 배가 꺼지는 게 느껴질 거다.

그러고도 아이들의 에너지가 방전된것 같지 않다면 박물관 왼쪽 한켠에 있는 ‘에너지 놀이터’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직접 패달을 밟고 돌려서 놀이기구를 타는 이색적인 놀이터로 아이들이 1시간 정도는 거뜬히 놀 수 있는 곳이다.

사진찍기 좋은 시간과 장소에 대한 팁. 해질녁 중앙박물관의 중앙계단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한폭의 그림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계단 위에서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다. 다만, 날씨와 당일 노을에 따라 아름다움의 강도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은 넓은 지하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차를 갖고 가도 좋다. 주차비도 2시간에 2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하다. 다만 사람이 붐비는 시간에 가면 주차하기 까지 대기시간이 있을 수 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할 경우 4호선 이촌역에서 내리면 되는데 이촌역의 경우 출구를 잘못 나오면 기찻길 건너 동부이촌동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출구를 잘 확인하고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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