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1분기 GDP 코로나 이전 회복'…올해 4%↑ 가능성"

하이투자증권 분석
"1분기 GDP 1.3% 확률 커…금액, 2019년 4분기 수준 상회"
"그간 저축으로 '소비 빅뱅' 가능성…시간 갈수록 내수 회복도"
  • 등록 2021-04-20 오전 8:09:15

    수정 2021-04-20 오전 8:09:15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4%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에 대해 “연간 성장률이 3%대 중반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도 확대경제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당초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이어가며 1분기 GDP가 코로나 위기 전 수준으로 이미 회복됐거나 거의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와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종합할 때 1분기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3%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관측된다. 1분기 GDP 성장률은 오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1.3% 성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분기 GDP를 넘어서는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문 대통령과 한은 총재의 발언을 종합해 볼 때 1분기 GDP성장률은 전기비 기준 1.3% 수준에 근접하는 수준을 기록할 공산이 높다”며 “1분기 GDP 금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019년 4분기 GDP 레벌 수준을 상회하기 위해서는 1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비 기준 1.3% 수준이면 가능하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내수경기 불확실성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 및 중국 경기의 강한 반등에 기댄 국내 수출 경기 호조, IT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업황 사이클의 강한 반등 그리고 추경 효과 등으로 1분기 국내 GDP 성장률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1분기 GDP 성장률이 박 연구원의 예상대로 1.4%대를 웃돌 경우 올해 GDP 성장률은 4%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불룸버그 컨센서스는 3.5%인데, 최근 들어 기관들의 예상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5%로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하고 있고, UBS와 모건 스탠리는 각각 4.8%, 4.2%, 무디스와 BOA는 3.9%를 예상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백신 접종 불확실성 등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글로벌 경제는 예상보다 강한 성장 기조를 보여주고 있다”며 “더욱이 하반기 코로나19 진정에 따른 이동성 확대와 추가 저축 등으로 강한 소비사이클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은 국내 수출 경기 호조 지속을 통한 국내 성장률 상향 조정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무디스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지난해 3월 이후 약 5조4000억달러를 추가로 저축 중이라고 추정하면서 소비 빅뱅 가능성을 전망했다”며 “이 밖에도 국내 서비스업 부진과 고용시장 악화 현상이 점차 개선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내수 경기의 회복 강도가 강해질 수 있음은 1분기 GDP 성장률 호조에도 불구, 국내 경기 사이클의 확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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