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무리한 증세는 성장잠재력 훼손..지양해야"

`납세자의 날` 행사 치사
"정부에 대한 불신과 탈세유혹 높아져"
  • 등록 2012-03-05 오전 10:00:05

    수정 2012-03-05 오전 10:00:05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무리한 증세는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훼손시킬 수 있다며 최근 정치권의 세율인상 논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박 장관은 5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6회 납세자의 날` 행사 치사에서 "올해 양대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과도한 복지공약이 제시되고 이로 인해 세율인상 등 증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선진국 재정위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과도한 복지와 무리한 증세는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높은 세율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박 장관은 "세율이 너무 높아지면 민간의 근로와 투자의욕, 그리고 기업가 정신을 저해한다"며 "경제의 효율이 떨어지고 성장 잠재력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납세자들의 부담만 커지고 정부에 대한 불신과 탈세의 유혹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며 "소수의 납세자가 세금의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는 사오항에서 추가적인 세율인상은 세 부담의 편중만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장관은 미국이 법인세율을 35%에서 28%로 인하한 것을 예로 들면서 `넓은 세원, 낮은 세율`이 글로벌 스탠다드임을 강조했다.

그는 "세율 인상 없이 숨어있는 세원을 확보해 나가면서 경제성장을 통해 과세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현명한 조세정책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꽃 같은 안무
  • 좀비라고?
  • 아이언맨 출동!
  • 아스팔트서 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