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기업 CEO, "내년에도 경제위기 재현 우려된다"

  • 등록 2000-12-27 오전 11:27:37

    수정 2000-12-27 오전 11:27:37

국내 100대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은 내년에도 경제 상황을 크게 우려하면서 경제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경총이 100개 기업 최고 경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최고 경영자 경제전망 조사"에 따르면 등답자의 49.5%가 경제 위기 재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중 40.4%가 "조금 있다", 10.1%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응답해 응답자 전원이 경제위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8.8%가 5%선, 26.5%가 4%선, 14.3%가 3%선으로 전망, 올 9% 성장 수준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율에 대해서는 37.7%가 3%선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24.5%가 5%선, 23.5%가 4%선, 9.2%가 6%선 순으로 응답, 올해 2.5% 내외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7%가 대폭 또는 소폭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29.9%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소폭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은 14.4%에 불과했다. 국내 경제의 안정적 성장 진입시기에 대해서는 CEO들중 44.9%가 2003년 이후로 예상했고 36.7%는 2002년 이후, 17.3%는 2004년 이후로 보았으며 내년에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는 CEO는 1.1%에 그쳤다. 이들 CEO들은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과제로 32.7%가 "정부 신뢰성 회복"이라고 응답했으며 27.3%가 "구조조정 신속 추진", 23.6%가 "금융시장 불안감 해소", 12.7% "정치불안 해소"를 꼽았다. 또 구조조정 성과에 대해, 57.1%가 대체로 낮거나 낮게 평가한다고 응답했으며 34.7%는 그저 그렇다고 응답해 대부분 낮은 평가를 내렸다. 반면 높게 평가한다는 응답은 8.2%에 불과했는데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높이 평가한다"가 55.0%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4대부문 구조조정중 미진한 부문에 대해, 최고경영자의 49.7%가 공공부문을 지적했으며 그 다음이 노동부문으로 25.2%, 금융부문이 19.6%, 기업부문이 5.5%순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부채비율 축소, 지배구조 개선 등 기업 구조조정의 정책방향에 대해서 41.8%가 "대체로 올바르게 설정됐다"고 응답해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또 "그저 그렇다" 36.7%, "대체로 잘못 설정되었다" 18.4%, "매우 잘못 설정되었다" 2.0% 순이었다 이밖에 북한 투자 매력도를 묻는 설문에 대해, CEO의 44.3%가 "아무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로 답했으며 이어 37.1%가 "조금 매력을 느낀다", 16.5%가 "잘 모르겠다", 2.1%가 "큰 매력을 느낀다"라고 응답했다. 최근 정치, 경제적 교류가 증가하였음에도 그다지 투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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