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구실서 6년간 1467명 죽거나 다쳤다”

  • 등록 2022-09-22 오전 8:27:19

    수정 2022-09-22 오전 8:27:19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6년간 대학교 연구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138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2일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부터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연구실 안전사고 자료를 제출받고 “대학 연구실 안전사고로 총 146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 중 1명은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9년에는 경북대 대학생들이 실험액을 처리하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대학생 4명이 크게 다쳤고, 그 중 1명은 전신 89%에 달하는 화상을 입었다.

이후 국회에서는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을 2020년 개정했지만, 대학 실험실 내 안전사고는 여전히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생태계 조사활동을 떠난 대학원생이 배 전복 사고로 사망했고, 또다른 대학원생은 실험실에서 메탄올 및 포름알데하이드로 추정되는 가스를 흡입하는 사고를 당했다.

문 의원은 “끊이지 않는 실험실 안전사고로 많은 학생과 교원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하루빨리 개선된 안전관리 체계가 현장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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