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방식은 공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외한 국내 대기업에서는 한화그룹이 처음이다.
한화 임원들은 올 초 비상경영 방안의 하나로 자진 반납한 연봉 10%와 성과급 중 일부를 활용,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잡셰어링 방식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그룹측은 "지난 18일 경영전략회의에서 김승연 회장이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라는 주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 등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연간 300명 규모의 인턴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회사별 상황에 따라 년 1~2회로 나눠 채용할 예정이다.
300명이라는 인턴사원 수는 300명 규모인 한화그룹의 임원 수를 감안해 결정된 것. 결국 임원 한 명의 급여 반납을 통해 한 명의 인턴을 더 채용하는 1임원 1인턴채용의 형태가 되는 것이다.
한화그룹의 인턴 사원으로 채용되면 계열사 여건에 따라 3개월에서 6개월까지 근무할 수 있으며 소정의 급여가 지급될 예정이다.
한화그룹 홍보팀 장일형 부사장은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반납한 급여 10%와 성과급을 인턴사원의 채용 재원으로 활용, 대기업 임원들이 사회적 고통분담에 동참하는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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