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에 삐끗! 발목염좌, 그냥 두면 만성질환

자생한방병원, 2013년 전체 발목염좌환자 346명 조사결과
찜질.파스.압박붕대, 혼자서 치료하다 작은 병 크게 키워
  • 등록 2014-01-21 오전 8:57:15

    수정 2014-01-21 오전 8:57:1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함박눈이 내리면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발목염좌다. 겨울철 눈과 추위를 피하느라 잔뜩 움츠리고 다니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경우가 늘어난다. 발목염좌의 경우 부상이 발생한 초기에 올바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상처에 발생한 염증이 만성화 될 수 있고 심해지면 인대와 뼈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생한방병원이 지난 1년 간 병원을 찾은 만성 발목질환환자 3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성 발목환자의 약 49%(168명)가 겨울에 첫 부상이 발생했다고 답했으며, 추위가 찾아 올수록 발목통증이 심해진다고 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의 우인 원장은 “겨울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과도하게 긴장되어 있기 때문에 사소한 사고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며, 신체의 회복력이 떨어져 발목염좌가 만성화 되기 쉽다”고 경고했다.

환자들은 자신의 염좌질환이 만성화 된 이유에 대해 ‘치료 도중 통증이 사라져 치료를 중단했다(74%, 257명)’는 답을 가장 많이 했다. 하지만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를 중단하면 통증은 약해지지만 발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손상된 채로 방치되기 때문에 사소한 사고에도 부상이 재발할 수 있으며 결국엔 만성질환으로 악화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발목염좌로 인한 통증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질환을 의심해 봐야 하며 곧바로 전문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조사에 참여한 환자들은 초기 부상 당시 치료법을 묻는 질문에서 59%(312명)가 냉?온찜질이나 파스를 붙이는 등 자가치료를 한다고 대답했으며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부상을 방치 했다는 응답도 무려 15%(80명)나 되었다. 우 원장은 “잘못된 자가치료는 오히려 부상을 악화시킨다”며, 부정확한 정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발목염좌 부상을 당했을 때는 압박붕대 냉찜질을 해 붓기를 가라앉힌 후 파스를 붙이거나 온찜질을 해야 한다.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 진통제를 먹는 것은 삼가 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무리한 움직임을 하게 되면 부상 정도가 더욱 커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응급치료가 끝났다면 곧바로 전문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심하지 않은 부상이라도 정확한 검사를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발목염좌의 만성화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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