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 12시15분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4.03포인트 상승한 789.35포인트를 기록했다.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책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거래량도 12시 현재 3억1515만9000주를 넘어서고 거래대금도 2조1734억8600만원을 기록, 전일 하루 거래규모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100억원 이상 순매도 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고 종합주가지수도 갈수록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대형주 약세에는 포항제철의 해외 DR발행이 연기된데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포항제철은 최근 DR가격 하락 등으로 발행 가격이 맞지 않아 발행이 연기됐으며 이에 따라 주가도 전일대비 3.59% 하락했다.
기관은 투신 330억원을 비롯 140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010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종금, 1차금속, 철강등이 약세다.
금융주와 건설주는 전반적으로 상승세이나 종금주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유동성 대책이 자구책을 요구하고 있고 부실종금사는 퇴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종목별로는 현대증권이 현대투신의 외자유치가 조만간 성사되고 자금조달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으로 전일대비 11%이상 상승했다. 은행주중에는 하나, 한미, 신한 등 우량은행 주가가 약세다.
오후 시장은 기관들의 매수가 더 이상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적어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