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주택 매수 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5월 중순부터 15주째 하락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전주(87.8) 대비 0.06포인트 떨어진 87.2로 나타났다. 2019년 11월 첫째 주 86.6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값이다.
수급 지수는 시장 수급 상황을 수치화한 값이다. 기준값인 100을 밑돌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낮으면 낮을수록 수요 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 사진은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와 주택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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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도 81.8을 기록했다. 전주(82.9)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2019년 7월 첫째주(80.3) 이후 37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값이다. 도심권(78.4→77.2), 동북권(76.7→74.9), 서북권(76.6→75.7), 서남권(88.0→87.3), 동남권(89.4→88.7)로 전 권역에 걸쳐 모두 하락했다. 경기(84.8)와 인천(83.3)도 전주보다 각각 0.2포인트, 0.5포인트 내리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도 84.3에서 83.7로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 수급 지수 역시 90.2로 한 주 전 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2019년 11월 둘째 주(88.3) 이후 최저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