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나스닥시장의 상승소식에다가 단기간에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대한 반발매수가 일면서 낙폭과대 종목들을 중심으로 업종과 관계없이 큰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22일 코스닥 시장은 개장초부터 강한 매수세가 일면서 상큼한 출발을 보인 후 장중 한때 20포인트 까지 상승했으나 일부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전일 대비 13.37포인트 오른 232.64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3600만주,거래대금은 3조8000억원수준.
개인들이 1661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폭발적인 매수세를 보여 1117억원을 순매도한 투신권을 견제했다.외국인들은 42억원 순매도.외국인들의 매수는 로커스(57억원 순매수), 한통프리텔(31억원) 원익(22억원) 에이스테크(19억원)등에 집중됐다.
상한가 144개를 포함해 363개 종목이 올랐으며 내린 종목은 105개. 하한가는 25개 종목에 그쳤다. 한통하이텔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대형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한글과 컴퓨터 핸디소프트 한솔엠닷컴 다음 새롬 등 대형주들도 상승세를 탔다. 마크로젠이 21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벤트리도 신약개발을 호재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박용선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낙폭 과대종목 중심으로 업종구분 없이 오른 장세였다"며 "수급불균형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상승추세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박 팀장은 "210에서 250을 사이에 두고 박스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250선이 일차 상승저항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대내외적인 분위기가 좋아 큰 폭으로 오른 장세였다"며 "상승추세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등시 현금 보유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