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삼정KPMG가 발간한 보고서 ‘ESG 시대, 유통·소비재 기업의 미래 전략’에 따르면, 유통·소비재 기업이 기업 경영의 핵심으로 ESG 비즈니스를 이행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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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유통 및 식음료, 패션, 화장품 등 섹터별 ESG 비즈니스 트렌드 사례를 분석했다.
패션업계에서는 폐플라스틱으로 친환경 섬유나 패션 제품을 개발하는 ‘패션 업사이클’에 적극적이다. 국내 섬유 기업 효성티앤씨(298020)는 버려지는 페트병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플라스틱을 녹여 리젠(Regen)이라는 친환경 섬유를 개발했고, 패션 기업 한섬(020000)은 재고를 활용한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 제작에 나서고 있다.
비건(Vegan) 트렌드도 확산하고 있다. 식품 시장에서는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화장품산업에서는 ‘착한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비건·유기농 인증을 받은 비건 뷰티 제품 출시를 통한 ESG 비즈니스 강화 움직임이 눈에 띈다. 패션업계에서는 버섯 균사체 또는 사탕수수 등을 활용한 비건 가죽을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방·스니커즈에 사용해왔던 동물성 가죽을 비건 가죽으로 대체하려는 패션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유통·소비재 기업이 ESG 패러다임을 주도할 프론티어로 도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SG 전략 수립을 넘은 ESG 경영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삼정KPMG 유통·소비재산업 리더 신장훈 부대표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유통·소비재 기업은 ESG 경영 전략에 필수적으로 나서야만 생존이 가능하다”며 “ESG는 장기적 모멘텀을 가진 시대적 흐름이며, 국내 유통·소비재 기업은 선도적 ESG 경영 전략을 수립 및 실행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