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재 기업, ESG경영 필수…업사이클·비건 등 트렌드

삼정 KPMG, ESG 시대 유통 소비재 기업의 미래전략
소비자, 구매에서 가치 변화…ESG 비즈니스 트렌드는
  • 등록 2022-01-06 오전 8:48:59

    수정 2022-01-06 오전 8:48:59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통·소비재산업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즈니스 트렌드로 업사이클(Upcycle)·비건(Vegan)·사회적 책임이 제시됐다. 소비자의 구매 가치 변화에 따라 유통·소비재 산업에서 ESG 기업 경영이 더욱 중요해졌다.

6일 삼정KPMG가 발간한 보고서 ‘ESG 시대, 유통·소비재 기업의 미래 전략’에 따르면, 유통·소비재 기업이 기업 경영의 핵심으로 ESG 비즈니스를 이행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유통·소비재 산업의 ESG 비즈니스 트렌드 (사진=삼정KPMG)
‘2021년 KPMG 글로벌 소비 트렌드 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소비자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더불어 투명성과 정직성 등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0%의 소비자는 사회에 공헌하는 윤리적 기업의 제품 구입에 더 높은 지불 의사를 보였다. 소비자 37%는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더 선호하게 됐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유통 및 식음료, 패션, 화장품 등 섹터별 ESG 비즈니스 트렌드 사례를 분석했다.

브랜드와 제품의 친환경성이나 윤리성을 고려해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ESG 중 환경 부문에 대한 활동의 일환으로 업사이클(Upcycle)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식품 기업들은 식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이나 판매가 어려운 식재료를 재가공해 완전히 다른 식품으로 재창조해내는 ‘푸드 업사이클’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콩비지로 만든 글루텐 프리 밀가루나 맥주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비건 쿠키 반죽 등이다.

패션업계에서는 폐플라스틱으로 친환경 섬유나 패션 제품을 개발하는 ‘패션 업사이클’에 적극적이다. 국내 섬유 기업 효성티앤씨(298020)는 버려지는 페트병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플라스틱을 녹여 리젠(Regen)이라는 친환경 섬유를 개발했고, 패션 기업 한섬(020000)은 재고를 활용한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 제작에 나서고 있다.

비건(Vegan) 트렌드도 확산하고 있다. 식품 시장에서는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화장품산업에서는 ‘착한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비건·유기농 인증을 받은 비건 뷰티 제품 출시를 통한 ESG 비즈니스 강화 움직임이 눈에 띈다. 패션업계에서는 버섯 균사체 또는 사탕수수 등을 활용한 비건 가죽을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방·스니커즈에 사용해왔던 동물성 가죽을 비건 가죽으로 대체하려는 패션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유통·소비재 기업은 사회 관련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식음료 기업은 공급망 전반에 걸친 상생경영을 위해 지역 농가,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로컬 소싱에 나서거나 계약 재배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외 화장품 기업은 공정무역을 통한 화장품 원료 조달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 부문 활동에 힘쓰고 있다.

보고서는 유통·소비재 기업이 ESG 패러다임을 주도할 프론티어로 도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SG 전략 수립을 넘은 ESG 경영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삼정KPMG 유통·소비재산업 리더 신장훈 부대표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유통·소비재 기업은 ESG 경영 전략에 필수적으로 나서야만 생존이 가능하다”며 “ESG는 장기적 모멘텀을 가진 시대적 흐름이며, 국내 유통·소비재 기업은 선도적 ESG 경영 전략을 수립 및 실행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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