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주치의 "인대도 늘어나있어 경기 참가는 무리"

  • 등록 2007-01-04 오전 10:15:00

    수정 2007-01-04 오전 10:15:00

[노컷뉴스 제공]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다음주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디스크 초기 진단을 받은 '피겨 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의 주치의 조성연 원장(하늘스포츠의학크리닉)이 김연아가 오는 9일 열리는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 5년간 김연아의 담당 주치의를 맡아 온 스포츠의학전문의 조성연 원장은 초기 디스크 판정을 받은 김연아의 상태에 대해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디스크를 향해 가는 과정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디스크는 아니다"라며 "아직 디스크가 덜 온 상태지만 그렇다고 해서 100% 정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 원장은 "초기에 발견됐기 때문에 치료를 잘해주면 운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3~4주에 걸쳐 매일 치료를 받아야 하며 현재 왼쪽 허리의 인대도 늘어나 있는 상황이라 당장 경기에 나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무리한 대회 출전은 병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강조한 조 원장은 "경기 출전은 연아와 부모님이 잘 결정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초기 디스크로 발전한데 대해서는 "피겨 선수들의 경우, 같은 동작으로 인해 특정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한 원인이며, 점프 동작이 많은 것도 영향이 있다"면서 "김연아의 경우 원래 척추가 좋지 않아 교정 관리를 해왔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연아는 최소 3주간, 디스크 자체 치료와 교정치료 및 스포츠 재활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한편 김연아가 종합선수권 출전을 포기하고 진단서 및 사유서를 제출할 경우, 빙상연맹은 피겨경기심판위원회를 열어 김연아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세계피겨선수권대회와 4대륙선수권대회 참가자격은 종합선수권대회 성적을 토대로 주어지기 때문에 김연아가 대회에 불참할 경우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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