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과 대화 의사" 공식 천명

TCOG 공동성명..대북 강경기조 완화
  • 등록 2003-01-08 오전 9:23:28

    수정 2003-01-08 오전 9:23:28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이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회의(TCOG)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표명한 것은 북한 핵 문제 해결에 대한 외교적 해결 원칙을 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은 TCOG 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국-일본과 북한과의 대화에 대한 지지를 표하는 한편 "북한이 어떻게 국제 사회에 대한 의무를 준수할 것인지에 관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날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공식 천명함으로써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 폐기가 선행되지 않는 한 어떤 대화도 없다고 주장해온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대북 강경기조를 누그러뜨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시카고에서의 연설에서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고 재차 강조, 북한 핵 문제에 대해 뚜렷이 완화된 입장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아시아 우방들과의 협조를 통해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라크와의 전쟁 준비 부담을 안고 있는 미국이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꾀해온 한국 정부의 입장을 상당 부분 수용한 것은 분명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수순을 밟을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불가침 조약 체결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 당국자들은 북한과 미국이 상호간에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천명한 지난 2000년 10월의 공동 성명을 재확인하는 것과 같은 형식을 통해 북한의 안보를 보장하는 방안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 폐기를 선언하고 이에 대해 미국은 서면으로 북한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한국 정부의 북한 핵 문제 해법에 대해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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