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머큐리 주가는 지난 14일 코스닥 상장 후 2주만에 32.7% 올랐다. 공모가(6100원)를 70%가량 웃돌고 있다. 지난 21일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24일에는 장중 공모가의 두 배가 넘는 1만27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개인이 217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해당 기간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이어 코스닥 개인 순매수 3위에 올랐다.
지난 2000년 설립한 머큐리는 와이파이 기술 기반의 유무선공유기(AP) 국내 시장점유율 6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에 제품을 모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4.3% 증가한 1383억원, 영업이익은 200% 늘어난 7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26억원, 90억원으로 집계됐다.
내년 연초부터 5G가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내년 1월 8~11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5G와 인공지능(AI)이 집중 조명될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미국에 이어 일본, 중국도 5G 조기 상용화를 추진하면서 내년에 5G가 글로벌 빅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네트워크장비 업체간 조기 상용화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5G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SA(Standalone) 표준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연초 5G 관련주가 시장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으며, 관련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