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데뷔 신참 머큐리, 5G 수혜 기대에 `고공행진`

상장 후 2주만에 주가 32%↑…공모가 70% 웃돌아
AP 시장점유율 1위…"단말장비 수요 증가 기대"
내년 5G 이슈 부각…"시장 주도주로 부상할 것"
  • 등록 2018-12-29 오전 10:00:00

    수정 2018-12-29 오전 10:00:00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이달 코스닥 시장이 입성한 머큐리(100590)가 5세대(5G) 투자 수혜 기대에 힘입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통신사와의 협업을 통한 신규장비 사업 확대로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머큐리 주가는 지난 14일 코스닥 상장 후 2주만에 32.7% 올랐다. 공모가(6100원)를 70%가량 웃돌고 있다. 지난 21일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24일에는 장중 공모가의 두 배가 넘는 1만27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개인이 217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해당 기간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이어 코스닥 개인 순매수 3위에 올랐다.

지난 2000년 설립한 머큐리는 와이파이 기술 기반의 유무선공유기(AP) 국내 시장점유율 6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에 제품을 모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4.3% 증가한 1383억원, 영업이익은 200% 늘어난 7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26억원, 9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5G 이동통신과 10기가 인터넷 시대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 무선공유기의 경우 고사양 제품 선출시로 시장을 확대하고, 유선공유기는 2.5기가 및 5기가 제품을 내년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 팀장은 “내년 초에 본격 상용화될 5G 네트워크와 10기가 인터넷에 대한 신규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단말장비 및 광케이블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칩 제조사와 네트워크를 통한 제조원가 절감 및 대량생산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이며, 향후 단말장비 고사양화에 따라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회사는 신규 사업으로 망 분리장치인 위즈박스를 개발해 내년 3월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클라우드 영상보안 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리눅스 기반의 보급형 인공지능(AI) 스피커도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연초부터 5G가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내년 1월 8~11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5G와 인공지능(AI)이 집중 조명될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미국에 이어 일본, 중국도 5G 조기 상용화를 추진하면서 내년에 5G가 글로벌 빅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네트워크장비 업체간 조기 상용화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5G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SA(Standalone) 표준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연초 5G 관련주가 시장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으며, 관련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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