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에 성장주→가치주 자금이동…리오프닝 상승세"

유안타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3-23 오전 8:34:48

    수정 2022-03-23 오전 8:34:48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자금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1~2월 전 세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대형 가치주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고, 대형 성장주에서 가장 많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기간 동안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은 성장주 투자로 향했다”며 “연초 이후 글로벌 ETF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축소가 기술주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성장주식펀드·경기민감주식·Tech섹터주식 유형 등에서 투자가 줄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각국의 엔데믹 돌입에 리오프닝주가 상승세인 점을 짚었다. 이에 글로벌 ETF 시장에서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가치주 펀드로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 집계 기준 1~2월 전세계 ETF 시장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유형은 주식대형가치였고, 혼합형도 자금 유입 상위를 차지했다. 변동성 확대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자재와 레버리지 주식형 ETF으로도 자금 유입이 늘어났다.

1~2월 전세계 ETF 시장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유형은 대형성장주식이었다. 자금 유출 상위 유형에는 지난 2~3년간 상승폭이 컸던 경기민감주와 기술주 등이 속해 있다.

아울러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가시화되면서 2020년 10월부터 순유입을 이어왔던 미국 채권펀드는 1월부터 순유출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유럽 채권펀드는 1월 중순 이후부터 순유출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 주식펀드는 순유출을 이어오고 있으나, 미국 주식ETF는 순유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주식펀드와 ETF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2주 연속 순유출됐으나, 3월 둘째주 순유입 전환됐다.

연초 이후 순유입을 이어오던 신흥국 주식펀드와 ETF는 최근 2주간 순유출됐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신흥국 주식펀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이다.

김 연구원은 “5주째 순유입을 이어왔던 아시아(일본제외)주식펀드와 ETF도 최근 3주간 순유출됐다”며 “예상하지 못했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주식펀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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