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필요한 것을 스스로 만드는 'Fab 사회' 도래한다

일본 정부, 3D프린터 등으로 소비자가 생산자 되는 'Fab사회' 규정
제품물류에서 자제물류 중심 변화.."Fab사회 전환은 필연적"
  • 등록 2014-08-02 오전 9:47:11

    수정 2014-08-02 오전 9:47:1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3차원(3D) 프린터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모든 개인이 3D 프린터를 소유해 제작활동을 하면 생산자와 소비자로 구분되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도 근본적 변화가 찾아올 것인가.

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개인이 제품을 직접 만드는 ‘사회적 제조’(social fabrication)라는 새로운 형태의 제조사회를 ‘Fab사회’로 규정하고 생활과 문화, 산업, 사회 등에 미치는 영향을 전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Fab 사회는 ‘언제·어디서나·누구나’ 필요한 것을 필요한만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산업분야는 물론 개인도 3D 프린터 등 장비활용을 활성화해 새로운 ‘장’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제품 생산과 소비의 개념이 변화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성향을 모두 가진 ‘창조적 생활자’가 등장할 수 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앞으로 개인과 커뮤니티, 기업이 수평적으로 연계되며 기존의 제조 및 제품물류 중심에서 ‘자제’(재료)물류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제품이 아니라 데이터 판매 중심이 되며 데이터를 이용한 물물교환 및 개인기반 결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정보화 흐름이 필연적이었던 것처럼 Fab 사회로의 전환도 필연적”이라며 “Fab사회에 필요한 구조를 선구적으로 검토하고 글로벌 기반의 세계표준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새로운 부가가치의 원천이 되는 ‘새로운 영역의 디자인’을 중심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동시에 국민 전제의 능력도 향상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부는 이에 대해 “제조업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존 제조업의 혁신과 함께 기술의 발전 및 사회변화 트렌드에 근거한 미래의 제조양상을 전망하고 이를 선도할 중장기 기술개발 전략이 수립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소기업청 주최로 열린 ‘2013 대한민국 벤처·창업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3D프린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 권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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