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진출기업의 CEO들은 제3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매매방식을 상대매매에서 경쟁매매방식으로 전환하고 양도소득세 폐지 및 데이트레이딩(당일 재매매) 허용 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3시장의 진출은 주주의 환금성을 위해서였고 앞으로 등록요건만 충족되면 코스닥에 진출하겠다는 기업이 절반에 가까웠다.
20일 코스닥증권이 제3시장 개설 100일을 맞이하여 지정기업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74개사 참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현재의 상대매매방식에 대해 응답자의 79.7%가 경쟁매매방식으로 변경을 원했고 일부에서는(13.0%) 마켓메이커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제3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양도소득세를 폐지해야한다는 의견이 76.1%로 압도적이었고 세율을 인하해야 한다는 요구도 13.4%로 나타났다.
또 거래소나 코스닥 시장처럼 당일매매를 허용해야한다는 응답이 85.1%나 됐고 증권저축을 통한 매매를 허용해야한다는 주장(14.9%)도 제기됐다. 가격제한폭은 50% 기업이 10~ 20%로 제한폭을 설정하기를 원했고 32.8%는 30~ 50%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제3시장에 진입한 이유를 묻는 항목에서는 주주의 환금성을 위해서가 43.2%, 코스닥 진출을 위한 전단계 20.3%, 대외신인도 향상 17.6% 등이었다. 자금조달을 원할하게 하기위해 제3시장에 들어왔다는
경우는 12.2%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제3시장 지정신청시 애로사항으로 관련기관과의 업무협조 미흡(50%) 및 지정신청절차의 복잡함(35.5%)을 지적했다. 또 제3시장 진입이 기업경영의 투
명성 제고(35.2%), 대외신인도 향상(28.2%)등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반면 주가하락(64.8%)과 이에따른 주주들의 반발(14.1%) 등은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와 "보통이다"가 50%와 27%에 이른 반면 "긍정적이다"고 내다본
경우는 23%에 불과했다.
이에따라 제3시장 지정기업들은 등록요건만 충족되면 코스닥으로 진출하겠다는
경우가 49.3%였고 1년이내에 코스닥에 들어가겠다는 대답도 30.4%나 됐다. 현재 코스닥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는 이유는 증자 제한(44.2%) 자본금 및 업력제한(22.2%) 주식분산요건미비(15.9%)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