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여객선 명명식

  • 등록 2002-04-17 오전 9:49:40

    수정 2002-04-17 오전 9:49:40

[edaily 김기성기자] 대우조선(42660)해양(대표 정성립)은 17일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선주 관계자와 회사 임직원, 지역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의 꽃"으로 불리는 여객선 건조 발표회를 겸한 명명식을 갖고 선주인 블루스타마리타임(Blue Star Maritime S.A.)사에 인도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 선박은 블루스타마리타임사의 모그룹인 아티카 그룹 회장의 딸인 이레네 파나고풀로스(Irene Panagopulos) 여사에 의해 "블루스타 파로스호(Blue Star Paros)"로 명명됐다. 대우조선이 지난 2000년 11월 수주한 1만500t급 카페리 여객선인 이 선박은 길이 123m, 폭 18.9m에 73개 호실의 객실을 갖추고, 1천500명의 승객과 차량 204대를 싣고 24.4노트(시속 45.2km)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또 명명식 뒤 선주 관계자와 지역 인사를 초청, 건조 발표회를 가졌다. 선박 실내는 블루스타마리타임사가 보유한 호화 유람선의 실내 인테리어를 적용해 원목으로 마감했으며 바닥은 대리석을 깔아 중후하면서도 화려하게 장식했다. 커피숍, 바, 운항중 편하게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초대형 유리장식 선상카페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춘 여객선은 자연스런 곡선을 살려 장식됐으며 대리석으로 장식한 바닥은 "아라베스크(arabesque)"풍의 기하학적인 문양이 어우러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98년 국내 조선업체에서 건조한 여객선으로는 처음으로 속초∼장진간 노선에 투입된 트레져 아일랜드호를 국내 해운업체인 동양고속페리에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블루스타마리타임사에 2척, 2001년에는 이태리 모비라인사로부터 3만6000t급 호화카페리 2척을 인도하는 등 총 6척의 여객선을 인도했고 현재도 1척을 건조중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여객선의 인도로 상선 건조에만 머물던 국내 조선사와는 달리 선박의 꽃으로 불리며 유럽 조선사가 독점해온 고부가가치 선종인 여객선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그리스 등 지중해 지역의 여객선 시장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특수와 30년 이상된 선박의 운항을 규제하는 그리스의 안전 규정 강화로 노후선 대체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 지역에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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