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투자는 제2의 직업

  • 등록 2016-10-01 오전 7:06:51

    수정 2016-10-01 오전 7:06:51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 부동산재테크를 부동산 재테크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늘 “부동산 제테크를 ‘재테크’로 생각하지 말고 또 하나의 ‘직업’으로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과거에는 부족하긴 했지만 그래도 직업 하나 있으면 가족을 부양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급격한 경제성장, 부동산 가격 폭등, 지나친 물가상승 때문에 맞벌이를 해도 어찌어찌 현재의 생활만 유지할 뿐 노후대책까지 마련하기는 쉽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

한 달 동안 열심히 일해서 번 월급만으로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당장 일 이외에 무언가를 해야한다. 살다보면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고, 난 치병에 걸릴 수도 있고, 정리해고나 명예퇴직을 당할 수도 있다.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없다면 당신뿐 아니라 가족의 삶도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쉬엄쉬엄 한다는 마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월급은 당신의 현재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일 뿐 현실적으로 미래를 보장해주기 어렵다. 말하자면 이 사회는 현재가 아니라 미래의 행복한 삶을 바라는 보통의 사람들에게 필연적으로 재테크를 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재테크 같은 것 하지 않아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면 적극적으로 나서는 수밖에 없다.

물론 부동산 재테크만이 정답은 아니다. 다양한 재테크 중에서 당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어떤 재테크를 하느냐가 아니라 어쨌든 지금 미래를 준비하고 있느냐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필자는 왜 부동산 재테크를 단순한 재테크로 생각하지 말라고 했을까? 사실 직장생활과 부동산 재테크를 병행한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다른 재테크와 달리 부동산 재테크는 투자 물건을 선정하고 임장(현장확인)을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막 부동산 재테크에 첫발을 내딛은 사람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퇴근 후 집에서 물건 검색을 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선정하고, 토요일에 임장을 해서 물건의 가치를 확인한다.

매매계약 및 임대세팅이 잘 되어 좋은 결과를 얻으면 이 정도의 노력은 충분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반대로 계속되는 노력에도 좋은 부동산 매물을 찾지 못하거나 임대가 나가지 않으면 사기도 떨어지고 가족들을 볼 면목도 없어진다. 그러다가 평일에 회식이 생기거나 주말에 가족 또는 친구들과 약속이 생기면 물건 검색이나 임장을 뒤로 미룬다. 그렇게 조금씩 처음 세웠던 목표와 꿈은 멀어져 간다. 만약 부동산 재테크가 당신의 본업이라고 해도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아니다.

임장을 매주 한 번 이상 다니면서 부동산 공부를 시작한 첫해에 여러채의 부동산을 매입한 30대 중반의 회원이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당분간 부동산 재테크를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물으니 회사가 바빠져서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고 한다. 회사가 바빠진 것은 맞으나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고 하는 말은 아쉽기 그지없다.

만약 부동산 재테크를 취미 정도가 아니라 ‘투잡’이라고 생각했다면 다른 웬만한 어떤 일보다 우선순위로 삼았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없으면 나중에 해도 되는 그냥 재테크라고 생각한다면 미루는 것도 쉽다. 일은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돈이 없어 생활이 되지 않지만 재테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지금 바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시간될 때 언제든지 다시 하면 된다는 생각이 핑계가 되는 것이다.

매일 2시간씩만 투자하라

새해 첫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과 함께 많이 하는 인사가 ”건강하세요“이다. 항상 입버릇처럼 ”건강하세요“라고 말은 하지만, 정작 건강을 위해 시간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돈을 읽으면 일부를 잃지만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고 한다. 건강을 잃고 나서야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한다. 다행히도 건강을 다시 회복한 이들은 그래서 건강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부동산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미래에 대한 준비를 잠시 미루는 사이에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그때 뒤늦은 후회를 한다. 부동산 재테크를 시작하는 순간 당신은 현재와 미래의 꿈을 위해 투잡을 하는 것이며, 평생직업이 하나 더 생기는 것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부동산 재테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결심했다면 스스로 약속하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매일 2시간씩은 어떤 일이 있어도 물건 검색을 하고 경제신문을 읽는다. 토요일에는 무조건 임장을 간다. 스스로 정한 휴가 외에는 어떤 예외도 없어야 한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당신이 연차가 쌓일수록 부동산을 보는 안목과 함께 투자한 부동산 물건의 개수도 증가할 것이다. 얼마나 많이 노력했고 최선을 다했는지는 그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열매가 하나씩 맺을 때마다 당신을 억누르고 있는 경제적인 부담은 조금씩 덜어지고 있는 것을 느낄 것이다. 적어도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살고 있으며, 올해보다 기대되는 내년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 재테크는 당신의 노력과 열정으로 일구어 낸 평생직장으로 그 어떤 것보다 든든한 노후대책이 되어줄 것이다.

▶ 오은석 ‘나는 월세받는 직장인이 되기로 했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19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6만 3천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를 따라 투자를 시작한 멘티 중 상당수는 현재 부동산 투자 분야의 유명한 실전 고수로 성장하여 후배들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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