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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로듀스’ 시리즈의 제작을 총괄했던 김용범 CP는 2017년 진행된 ‘프로듀스 101’ 시즌2 당시 연습생 A씨의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 투표 득표수를 조작했다.
검찰은 상위 11위 안에 들었던 A씨가 데뷔하는 최종 11인에 포함됐지만, 순위 조작으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고 봤다. 반면 순위권 밖에 있던 연습생 B씨는 데뷔조에 포함돼 1년 6개월간 활동했다.
당시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한 안준영 CP는 시즌2의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해 합격자와 탈락자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안 PD는 걸그룹 아이오아이를 배출한 프로듀스 101 시즌1에서도 1차 탈락자 결정 과정에 개입해 투표 결과를 임의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시즌1에서는 1차 투표 시 61위밖에 있던 멤버 두 명을 순위 안으로 넣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저들의 죄를 엄중히 처벌하고 피해 연습생과 데뷔조 멤버들의 꿈이 좌절되지 않게 책임감 있게 보상하고 보듬어 주었으면 좋겠다”, “워너원은 해체했지만 조작멤버는 밝혀져야 된다 생각한다”, “순위 뒤바껴서 워너원 못 들어간 친구 엄청 불쌍하다. 억울하게 영광의 순간 못 누리고 아직도 힘들 거 아닌가”, “취업비리다. 부정채용 당사자들이 피해자들에게 사과는 해야 한다”, “김종현, 김사무엘, 강동호 떨어질 때 이해가 안 갔다” 등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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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곧바로 사진을 수정한 뒤 “오전 3시 20분에 업로된 사진 관련해 페이스북 운영 실수로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해당 콘텐츠는 샘플로 작업 된 이미지이며, 바로 수정조치했다. 앞으로 페이지 운영에 더욱더 심혈을 기울이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며 밝힌 바 있다.
한편 CJ ENM 소속 제작진인 PD 안모씨와 CP김모씨는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돼 오는 20일 첫 재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