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최근 전기차 화재 관련 일부 배터리셀 제조 불량에 의한 화재 가능성으로 전량 교환을 결정했다. 예상 비용은 약 1조원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소급해 반영할 예정이며, 향후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귀책사유를 판단해 최종 분담률을 산정할 예정이다. 국토부의 조사 결과 배터리셀 내 음극탭 접힘과 분리막 손상을 확인했으며, BMS 충전맵 로직의 오적용이 발생한 점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인과 관계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 24일 자사 주요 전기차 화재 관련,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남경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배터리셀 제조 불량에 의한 화재가능성으로, 대상 차종 및 구간의 배터리 전체 교환을 결정했다. 대상 차량은 2017년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생산한 △코나 EV △아이오닉 EV △일렉시티 버스 8만 1700만대다.
김 연구원은 “국토부 조사에선 배터리셀 분리막 손상도 발견됐지만 분리막 손상이 있는 배터리셀로 화재 재현을 실험 중이나 현재까지 화재가 발생되지 않은 상태”라며 “따라서 향후 귀책 사유 분석을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인과 관계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제적인 리콜로 인한 기업 이미지 훼손 가능성과 재무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당사 고객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 조치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화재 관련 우려 해소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선리콜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