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이자 부담 커진다

미국 금리인상 여파.. 16일부터 금리인상 적용
기본금리 연 2.1~2.9%→2.25~3.15%로.. 최저금리는 유지
  • 등록 2017-01-11 오전 6:00:00

    수정 2017-01-11 오전 9:59:29

주택도시기금 디딤돌대출 금리조정(출처:국토교통부)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로 시중금리도 오름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서민들의 내집마련 자금을 위한 대출상품인 ‘디딤돌 대출’의 이자부담이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시중금리와 국민주택채권 발행금리가 인상되는 것을 감안해 오는 16일부터 디딤돌 대출 금리가 0.15~0.25%포인트 인상된다고 11일 밝혔다.

기본금리는 기존 연 2.1~2.9%에서 연 2.25~3.15%로 오른다. 다자녀우대와 청약저축 장기가입자 우대를 모두 적용한 최저금리는 현행 1.8%로 유지된다.

디딤돌 대출은 부부 합산 연 소득 6000만원 이하(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는 7000만원)인 무주택 가구가 5억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 85㎡(읍·면 지역은 100㎡) 이하인 주택을 구입할 때 최대 2억원까지 빌려주는 상품이다. 국토부 산하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급하고 있다.

디딤돌 대출의 금리는 지난 2014년 연 2.8~3.6%로 출시된 후 2014년 9월과 2015년 4월, 지난해 9월 3차례 인하만 돼 왔다. 특히 지난해 9월 이후는 연 2.1~2.9%에서 운영되며 역대 최저수준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며 HUG 역시 조정에 나섰다. 이미 국민주택채권발행금리도 지난 2일 기존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된 바 있다.

다만 HUG는 서민들의 가계 안정을 위해 소득 2000만원 이하 대출자에게는 0.15%포인트, 2000만원 초과 대출자에게는 0.25%포인트만 인상하는 등 최소 수준으로 대출금리를 올리기로 했다.

오는 16일부터 새로 적용되는 디딤돌대출 금리는 기존 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경우, 영향을 받지 않는다. 16일 이전에 대출을 신청한 경우에도 인상 전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HUG는 “시중금리 인상으로 디딤돌대출 금리 인상 역시 불가피한 상태라 최소 수준으로 상향하게 됐다”며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금리 변경표. 괄호는 다자녀 0.5%p 우대 및 청약저축 장기가입자 최대 0.2%p 우대를 합친 최저금리로 현행 1.8% 하한선에서 인상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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