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 文대통령, 11일 베트남 이어 중국과 연쇄 정상회담

오전 한·베트남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 더욱 발전 합의
오후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미래 지향적 협력방안 논의 예정
  • 등록 2017-11-11 오후 12:28:57

    수정 2017-11-11 오후 12:28:57

문재인 대통령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11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시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다낭(베트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베트남 다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 중국과 연쇄 정상회담에 나선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은 문 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 순방의 하이라이트다.

문 대통령은 우선 11일 오전 다낭시 청사에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4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베트남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수교 25주년을 맞아 한국과 베트남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다낭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특히 양국 정상을 포함해 정부 고위급 인사의 교류를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교류의 폭을 더욱 넓혀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수교 25년 동안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 투자 대상국이 됐고, 한국은 베트남의 3대 교역국이자 제1의 투자국으로 발전했다” 며 “지난해 양국이 합의한 2020년 교역 목표 1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식민지 지배의 아픔을 극복하고 경제발전의 길을 걸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며 “한국이 먼저 시작한 한강의 기적의 경험을 공유해 베트남도 메콩강의 기적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쩐 다이 꽝 주석은 “베트남은 한국과의 동반자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한국은 베트남의 외교 정책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있다” 며 “한국과 베트남이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계속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베트남이 북한 핵 문제 해결과 관련 우리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지지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 며 “북핵 문제는 평화적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베트남이 적극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쩐 주석은 이에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며 유엔안보리 제재안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방산물자 수출, 상호 기업 투자 확대, 다문화가정 등 양국 국민들의 상호 권익 보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쩐 주석의 조속한 방한을 요청했으며 쩐 주석도 이른 시일 내에 방한하겠다고 약속했다. 쩐 주석은 또 문 대통령의 조속한 베트남 방문을 요청하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APEC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5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중 정상간 만남은 지난 7월 독일 베를린 정상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한중 관계는 그동안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의 여파로 갈등 관계를 빚었지만 최근 외교당국간 협의를 거쳐 전면적인 관계 정상하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

윤영찬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은 이번 회담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고 미래 지향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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