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대남문제 고찰, 대외관계 전면확대”…내용 비공개(상보)

북한 8차 당대회 3일차 회의 보고
대남문제 조성된 형세 및 시대요구 맞게 고찰
구체적 내용 언급 없이, 보고전문도 비공개
김 위원장 생일인 오늘도 대회 이어져
  • 등록 2021-01-08 오전 6:59:14

    수정 2021-01-08 오전 7:19:17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개막한 노동당 8차 대회(이하 당대회) 3일차 회의에서 대남문제를 고찰하고 대외관계를 전면 확대·발전시키겠다는 당 방향과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고 전문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전날 김정은 위원장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 내용을 전하면서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했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 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제8차 노동당 대회 3일 차 회의를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전했다. 신문은 “보고는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 문제를 고찰하였다”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 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하였다”라고 보도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 언급 없이, 보고 전문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보고에서는 법적 질서를 세우기 위한 투쟁의 중요성과 교육 및 보건·문화를 비롯한 사회주의문화 문제 등을 다뤘다.

먼저 통신은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건전하고 혁명적인 우리 식의 생활양식을 확립하고 비사회주의적 요소들을 철저히 극복하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언급했다”며 “국가관리를 개선하고 법무 사업, 법 투쟁을 더욱 강화해야 할 현실적 요구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교육·보건·문학예술을 비롯한 사회주의문화 문제를 다뤘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보고에서 “교육, 보건, 문학예술을 비롯한 사회주의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개화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방향과 방도들”을 제기하고 “비사회주의적 요소들을 철저히 극복하는데 중요한 문제들”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당의 인전대이며 외곽 단체인 청년동맹을 비롯한 근로단체들이 사명과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동맹 내부 사업, 사상교양 사업을 주선으로 틀어쥐고 전 동맹을 사회주의 건설의 위력한 역량으로 강화하는데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을 논의했다.

아울러 “당을 조직, 사상적으로 공고히 하고 영도적 역할을 높이는데서 이룩된 성과”에 대해 분석하고 “현 시기 당 사업에 내재돼 있는 편향들을 시급히 바로잡고 당과 혁명 대오를 더욱 강화하며 혁명과 건설에 대한 당적 지도를 심화시키는데서 나서는 과업과 방도들”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5일 시작한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는 사흘째인 전날 사실상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지난 6일과 7일 “사업총화보고는 계속된다”고 보도했던 것과 달리 이날에는 “대회는 계속된다”고만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김정은 위원장 생일인 8일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에 제8차 당 대회 3일 차 회의 소식을 보도했다. 신문은 “1월7일 당 제8차 대회 3일 회의가 진행되었다”라며 “김정은 동지께서 2일 회의에 이어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사업총화 보고를 계속하시었다”라고 전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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